내년 4월11일에 실시될 ‘제19대 국회의원’총선거를 앞두고 구태의원한 계파 정치, 동원 경선, 금권 선거와 낙하산 후보 공천을 거부하겠다는 젊은 정치인들의 ‘새로운 정치’ 실천 선언이 주목을 끈다.

내년 총선에서 수정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고자 하는 민주당의 권혁식(전 민주당 수정지구당 부위원장), 전석원(민주당 부대변인), 정기남(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씨는 11월 17일 10시 성남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새로운 정치 실천을 위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권혁식, 전석원, 정기남씨는 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과 변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민주당의 혁신과 야권 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젊은 정치인으로서 구태의연한 계파정치와 동원, 금권선거를 거부하며, ▲향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호비방, 인신공격 등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하고, 깨끗하고 공정한 정책선거를 주도함으로써 ▲낙하산 후보가 아닌 지역 실정을 잘 아는 경쟁력을 갖춘 인사가 후보로 선출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이들 3인은 민주당 또는 야권 후보 선출을 위한 후보 경선일 이전에 민주적인 방식에 입각해 후보 단일화를 이뤄 내부 경선 및 총선에서 단일후보의 승리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중앙 정치권에서 야권의 통합 논의가 서서히 불이 붙고 있고, 예비 후보 등록일이 채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구태정치 청산과 젊고 개혁적인 인사로의 후보 단일화를 내세우고 나온 이들 3인의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기울여진다.

민주당 내에 여러 출마 예정자가 있는데 세 사람만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배경에 대해서 “선언의 취지는 누구를 배제하겠다는 선언이 아니며, 다른 분들도 새로운 정치 실천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 의사를 밝히면 동참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일부에서 시 공무원, 산하단체 관계자들의 특정 인사 편들어주기 우려가 제기되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무원의 특정 후보 편들기는 선거법 위반 사항이며, 이재명 시장을 돕는 길도 아니다. 극소수 일부 공무원들의 줄서기 행태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시로부터 예산지원을 받고 있는 산하기관, 유관단체가 단체의 이름으로 선거 운동을 지원하는 것은 향후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다"며 단호히 말했다.

후보 단일화를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방식이 논의되지는 않았으나, 여론조사 방식도 있고, 정치적 결단으로도 가능하다”고 했다.

마직막으로 중앙 정치권의 상황에 대한 대응은 “우리 세 사람은 당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경쟁력 있는 후보가 선출돼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야권 연대의 지역으로 결정된다면,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며, 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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