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가 시작이 되었다. 강원도 산간에는 폭설까지 내렸다고 하니 동장군이 한껏 위엄을 과시하는 계절이 된 것이다. 강추위로 우리 몸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거북이 목마냥 외투 속에 꽁꽁 숨어들어가며 움츠러들다보니 기력보강 한번 제대로 하고 어깨 펴고 싶은 심정이 드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구미동에 새로이 단장하여 자리한 랑랑 유황오리에서 그 해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분당 유황오리의 마침표, 랑랑 유황오리

오리집하면 일단 대형이고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연상이 되는데, 이곳은 미금역과 오리역사이에 흐르는 동막천을 끼고 있으며 건물 모퉁이 뒤켠에 자리하고 있으니 차분하고 아늑한 느낌이 첫 인상이었다. 랑랑 유황오리라는 재미있고 발랄한 이름만큼이나 상큼한 인상의 김성실 사장은 용인시에서 샤브샤브와 감자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본인의 이름을 걸고 4년이상을 운영하다가 이곳으로 둥지를 옮기고 새로운 업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평소 음식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 삶의 즐거움 그 자체인데다가 다른 요리보다 특히 유황오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였으니 요리업종을 오리로 바꾼것은 무모한 도전은 아니었다.

더욱이 유황오리는 누구에게나 이로운 보양음식이므로 단순히 요리를 해서 손님들에게 내어 놓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설계한다라는 의미를 갖고 시작하다보니 그 어느 때보다 각오가 생긴다고 한다.

 
 
이력추적이 확실한 오리만을 엄선하여 쓰는 랑랑 유황오리

이집의 오리는 녹차밭으로 유명한 전남 보성에서 녹차와 유황을 함께 먹인 오리를 공수하여 사용하고 있다. 보성 녹돈과 같은 프렌차이즈의 보성녹차 유황오리는 공인된 업체의 상품이기 때문에 이력추적이 확실하다. 외국에서 마구잡이로 수입된 오리와는 천지차이의 품질을 자랑하는 건강하고 튼실한 오리이다보니 한번 찾은 손님들의 대호응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니랄 수 없다. 삼계탕과 오리백숙에 들어가는 재료는 경남 산청 지리산에서 생산되는 한방약초를 공수하여 사용하고 있다. 경남 생약 농업 협동조합을 통하여 값은 비싸더라도 좋은 재료만을 엄선하여 12가지 이상의 천연 한약재와 함께 요리하고 있으니 국물맛이 끝내 준다.

인삼, 대추, 은행, 구기자, 황기, 구지뽕 뿌리, 계피 등의 12가지 한방약초와 함께 푹 우려내어 닭과 오리자체의 누린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맛난 음식은 10가지 이상의 기본반찬과 함께 나오는데 단호박찜, 양파절임, 깻잎전, 해파리 야채 샐러드, 아삭아삭 고추무침 등은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주요한 찬들이다.

 
 
백수정 돌판위에서 원적외선 맛사지하는 제대로 오리로스

요즘 외식은 주로 가족단위이다보니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단연 로스구이이다.

이집의 로스 구이는 다른 집에서는 볼 수 없는 백수정 돌판을 쓰고 있는데 개당 15만원을 호가한다. 물론 저렴한 돌판을 쓸 수도 있겠지만 균열이 전혀 없어 세제가 들어갈 염려도 없는데다가 긁어내도 독성이 전혀 나오지 않아 건강에는 안심이며 원적외선이 팍팍 나오니 그야말로 금상첨화이다. 열전도율은 떨어지지만 오랫동안 지속되는 장점이 있으며 원적외선이 발생하여 고기의 잡냄새를 제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돼지고기와 오리고기와는 궁합이 잘 맞는 환상의 짝꿍 고기판이라 할 수 있겠다. 삼계탕을 끓여 낼 때도 세제를 안 먹는 재질의 돌 뚝배기를 쓰고 있으니 찝찝한 기분이 전혀 들지 않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진한 국물맛, 면역력 강화의 옻오리

오리백숙하면 옻을 빼놓을 수 가 없다. 옻닭이나 옻오리를 먹을 때 독한 후유증을 염려하여 미리 항 알러지성 약을 먼저 먹고 나서야 식사에 돌입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하지만 이집의 옻은 독성은 전혀 없고 약성은 뛰어난 특허받은 옻 티백을 사용하고 있어서 아무리 두드러기에 예민한 사람이라도 전혀 옻을 타지 않는다.

옻을 넣어 한층 쫄깃한 고기맛과 진한 국물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면역력을 길러주고 싶은 아이들에게도 걱정 날려버리고 마음껏 먹일 수 있는 최고의 보양식인 옻오리는 이곳에서 꼭 한번 먹어봐야 할 필수 코스이다.

이곳에 둥지를 틀면서 오리전문점의 특색에 맞추어 점심메뉴에도 오리날개탕과 오리주물럭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 전에 하던 식당에서 샤브샤브와 감자탕을 맛있게 먹던 기억을 가지고 찾아온 손님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두손두발 다 들고 묵은지 감자탕과 얼큰하고 칼칼한 삼겹 김치찌개를 깍두기 메뉴로 끼어넣었다고 하니 점심식사가 기대된다.

성실한 요리사 김성실 사장의 건강식단이 있으니 연말연시 가족단위, 직장동료의 회식장소로 이곳, 랑랑 유황오리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문의전화:031-717-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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