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3일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회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PAMS 2018)’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율주행 관련 업체들의 기술 각축장으로 자리를 잡는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모터쇼 기간 기업성장센터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자율주행 산업박람회에는 차량감지센서와 자율주행차 부품, 초소형 전기차, 안전주행 장치 등 30여 개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첨단기술을 선보인다.

차량 감지센서 부문에는 관련 분야 선두주자인 ‘피엘케이테크놀로지’가 자율주행차보행자 인식 시스템을 전시한다.

이 회사는 차량이 차선을 넘으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장치와 차량 간 거리 유지 경보 장치, 차로이탈·전방추돌 경보 시스템, 앞차 출발 알림, 보행자·교통신호 인식 시스템 등을 출품한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업 ‘알고씽’은 자체 개발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감시 시스템을 공개하며 ‘벡터코리아 IT㈜’ 역시 자율주행차의 각종 장치 간 네트워킹 기술(V2X)을 구현한다.

전자·자동차 부품업체 ‘켐트로닉스’는 자율주행차 스마트 안테나와 V2X 단말기 등을 전시하며 ‘서돌전자통신’도 신호등 V2X 연계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전시한다.

또 우체국에 소형 전기차를 납품하고 있는 ‘㈜쎄미시스코’도 전시회에 참여해 국내외 바이어들을 만날 예정이며 ‘㈜지오스토리’는 차량기반 멀티센서측량시스템(MMS)을 선보인다.

무인시스템 전문기업 ㈜언맨드솔루션이 참가해 자율주행플랫폼을 시연할 예정이며 미래의 자율주행기술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이번 모터쇼 산업박람회에서는 GPS시뮬레이터와 자율주행 플랫폼, 전기자동차 전용 인버터, 자율주행 셔틀버스 등을 볼 수 있다.

‘새로운 경기, 자율주행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와 자율주행 자동차 시승회, 국제포럼, 자율주행 자동차 시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모터쇼 쇼런 행사에서는 경기도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의 일반인 시승이 처음으로 이뤄진다. 자율주행차 시승은 제로셔틀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일반차량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자동차와 인간이 도로주행 장애물 회피와 주차 등의 동일 과제를 수행하며 경쟁을 벌이는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 수행’ 이벤트도 벌어진다.

또 ‘자율주행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빙’도 선을 보인다.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들이 물속에서 한 몸처럼 움직이듯 네 대의 무인 자동차가 각기 다른 코스를 유려하게 주행하는 시연을 펼쳐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자율주행 산학 관련자 및 글로벌 전문가,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자율주행 국제 포럼’이 열린다.

대학생들의 열띤 참여도 기대된다.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는 100% 전기로만 움직이는 ‘E포뮬러’ 부문과 무인으로 주행코스를 운전하는 ‘자율주행’ 부문이 야외행사로 열린다.

자율주행 실증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는 경기도와 성남시 등이 ‘세계 정보통신기술(ICT)의 중심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성남시 금토동과 시흥동 일원 430,000㎡(약130만평) 규모의 첨단 벤처집적 단지이다.

내년 말 조성이 완료되면 향후 스타트업과 벤처시스템, 공공지원 시설 등이 입주해 2,000여 개의 기업과 10만명 이상의 인재들이 모이는 ‘혁신성장의 클러스터’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2회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 관계자는 “자율주행 자동차는 전기와 전자, 센서, 모니터, 그래픽 등 4차 산업혁멱과 관련된 기술들이 집약되는 분야”라며 “참가 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곧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현주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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