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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보다는 ‘톨레랑스 tolerance(관용)’관념 심는다긍정의 에너지로 가득한 유쾌한 청춘, 낙생고등학교 최창호 교장
이정원 기자  |  lsof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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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30  09:00:18

   
▲최고 수준의 심화수업을 학교에서 받는 낙생고등학교
수 십,수 백,수 천의 아이들을 가슴으로 품어 가르치고, 간난 아이 다루듯 배꼽에 바람 불어 넣으면서 키워 드디어 큰 세상으로 나아가게 돕는 것. 지상 최고의 행복은 이런 것일 테다. 인생의 가장 뜨거운 계절에 접어든 교직을 사명처럼 여기며 살아온 37년. 올 여름 정년 퇴임을 앞둔 낙생고 최창호 교장선생님을 찾아 뵈었다.

분당지역 일류대 진학률 1위 신화를 이뤄낸 주인공

번뜩이는 재치,기발한 발상,변화가 곧 기회라고 외치며 늘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사람. 낙생고의 최창호 교장에게 따라 다니는 수식어는 한결같다.

교사라는 청운의 꿈을 안고 낙생고에 첫발을 디뎠던 35년 전에도, 분당지역 일반고 SKY대 진학률 1위, 일반계고 2등급이내 비율 전국 5위, 입학생 2등급이내 비율 50%이상 등 수 많은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지금도, 최창호교장은 늘 엄격함과 관대함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교사들에게‘우리 학생들은 절대 실험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말 속에는 학교가 진정한 프로가 되어 학생들이 더 이상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지가 깃들어 있다. 바로 그 점이 보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교육에 사랑과 희생,봉사가 받쳐 주지 않으면 소명감도 생길 수 없다는게 최창호교장의 신념이다. 그의 이런 신념은 2002년 평준화 이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낙생고를 미운 오리에서 화려한 백조로 변신시켰다. 기피학교 1호에서 많은 학부모들이 낙생고의 차분한 면학분위기와 학생관리의 철저함을 가장 큰 장점으로 들며,매년 평균 4.5:1의 경쟁률을 가진 인기 1위학교로 벨류가 급상승한 것.

   
▲최창호 교장과 낙생고 아이들
공부보다는 ‘톨레랑스 tolerance(관용)’관념 심는다

“원시시대 알타미라 벽화에도 '요즘 애들 버릇없다'고 쓰여 있던 걸 보면 시대를 막론하고 아이들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공부 이전에 아이들 마음을 잡아주려고 노력합니다.”

최교장의 교육관은 이렇다. 영어 단어를 하나 더 외우고 시험 성적을 잘 받는 것에 가치를 두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친다. 사회적인 규칙, 인성 교육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낙생고 아이들은 사회성이 뛰어나다. 어떤 상황이든지 쉽게 이해하고 적응하며, 차분하게 판단한 뒤 행동할 줄 안다. ‘낙생스러운 학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낙생고 학생만이 가진 품성이 있다. 성실하고 온순하며 학교 방침에 잘 따르는 .

인생선배로서 조언이 있으시다면?
“능동의 관성을 만들어라,please!”세계화라는 말에는 개인이나 상품이 전 지구적으로 유통될 수 있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고 백남준 씨가 뉴욕 화단에서 인정받는 비디오 아티스트로 자리 잡고 그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물을 마시기 위해 우물을 팠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물을 갖다 주기만을 기다렸다면 그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람을 수동적으로 만드는 유교 질서에 길들여져 온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능동적인 자세. 원하는 것이 있다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적극적인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 안에 있는 장애물부터 걷어내야 한다. 능동의 관성을 만들어내자.

제자들아!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긍정의 기운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부정의 기운에 휩싸인다는 것. 마음 속에 필기해 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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