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하는 것만큼 행복한 시간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고물가 시대다 보니 얇은 지갑으로 장보는 것도 쉽지 않고 선뜻 외식하는 것이 꺼려지기도 한다.

 
 
미금역 ‘양·대창 시스터즈’는 저렴한 가격으로 양, 대창, 막창을 즐길 수 있는 무한리필 전문점으로 각종 모임의 장소로 각광받는 곳이다.

상호명만 들어도 왠지 상큼발랄한 자매가수의 노래가 떠오르는 듯 기분마저도 상쾌해지는 이집은 사실 고바우 숯불갈비로 12년간 사랑받아왔던 곽은숙 사장의 또 다른 야심작으로 탄생하였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서민들을 위해 고품질의 고기를 만족스러운 가격으로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 고민이 많았던 곽 사장은 메뉴특성상 인력이 많이 요구되는 숯불갈비를 과감히 접어버리고 셀프 서비스가 가능한 현재의 ‘양·대창 시스터즈’로 전환하여 인건비를 확 줄여 손님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양껏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사실 고기부페라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있기에 걱정이 많았어요. 단가를 맞추다보니 저급한 재료를 제공해 점점 이미지가 나빠지게 된 업종이잖아요. 하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12년 이상 외식업을 하면서 사람들과 맺은 인연과 신뢰는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가장 큰 재산이고, 그 재산을 지키고 롱런할 수 있으려면 믿을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을 써야한다는 것이 저의 철칙입니다. 셀프로 전환하고 인건비를 최소화하여 박리다매형으로 가게 된다면 손님과 제가 서로 윈윈할 수 있지 않겠어요?”

내 가족에게 먹인다는 생각으로 좋은 품질의 고기를 쓰기 위해 곽 사장이 엄선한 업체는 농림부가 지정한 HACCP(식품의 생산부터 유통단계까지의 유해요소를 중심적으로 관리하는 위생관리 시스템) 인증업체인 (주)조광육가공이다. 모든 고기와 부속물이 철저하게 위생과 품질관리를 통해 제공되고 있으니 손님상에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어 본인 스스로가 안심이 된다는 곽 사장은 요식업이라는 것은 안전과 건강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한다고 강조한다.

 
 
농림부 지정 HACCP인증 재료가 미트바에 나란히 나란히~
돼지주물럭, 항정살, 떡갈비, 돼지껍데기, 갈매기살, 토시살, LA갈비, 삼겹살, 우삼겹, 등심, 우막창, 소시지와 함께 상추, 당근, 고추, 양파, 쌈채소, 배추속, 버섯, 감자, 떡볶이 떡, 김치, 양파절임, 쌈무, 상추겉절이, 양파채, 쌈장, 마늘이 신선하게 보관되어 있는 미트바(meat bar)에다 따뜻한 밥과 미역국, 된장국, 콩나물국, 육개장 등 지루하지 않게 매일마다 바꾸어 내놓는 따끈한 국까지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가격이 겨우 12,900원이라니 흐뭇해질 수 밖에 없는데, 점심시간에는 9,900으로 3,000원이나 할인된 가격으로 무한제공하고 있으니 참으로 반가운 식당이다.

12,900원이라는 가벼운 가격으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우막창 A코스가 있다면 B코스 대창구이(15,900원)나 C코스 특양구이(25,000원)는 주문을 해서 먹을 수 있는 메뉴이다. 여느 식당을 가면 혼자 먹기만 해도 5만원이 훌쩍 넘는 고급요리인 대창, 양구이가 이곳에서는 무한리필이 가능하며 미트바는 원껏 즐길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으로 여자들이 많이 즐겨먹는 양, 대창, 막창은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보양식인데 부위자체의 양이 워낙 적고 손질과정이 쉽지 않은 고급요리이다.

씹을수록 오돌오돌한 맛이 나는 양(양깃머리)은 소의 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방질이 거의 없고 단백질이 많아 허약한 사람이나 병치레 후 회복기에 좋은 식품이다.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에서 소의 양은 정력과 기운을 돋게하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해독과 살균, 피로회복, 피부미용에 효능이 좋은 음식으로 묘사되어있다.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대창은 소의 큰 창자로 속에 꽉찬 곱의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뒷맛이 일품인 식품이다. 알타리 굵기의 대창은 보돌보돌하며 촉촉한 것이 마치 따뜻한 아이스크림이 입안에서 사르르 터지다가 녹는듯 하다.
또 오돌오돌, 보돌보돌한 양, 대창을 이 집의 특제소스인 딥소스에 콕 찍어먹으면 상큼한 맛마저도 느낄 수 있다.

 
 
 
 
핀란드산 오일 페이퍼를 쓰니까 연기도 없고 깔끔
‘양·대창 시스터즈’는 고기판위에 핀란드산 오일 페이퍼를 깔아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핀란드에서 공수해오는 까닭에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환경적으로도 좋고 위생적이며 연기없이 깔끔하기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양, 대창이 고기판에 달라붙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기판에 기름을 잔뜩 두르다보면 칼로리는 높아지고 맛이 느끼해지는 단점이 있는데, 오일 페이퍼를 사용하게 되면 담백하고 깔끔하게 고기 맛을 음미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서인지 간혹 6번 이상 리필해 먹는 대식가들도 있다고 한다.

부드러움의 극치, 토시살 먹고 새콤달콤 칡냉면 후루룩~~
웬만한 고기는 다 모여있는 미트바에서 사장님이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토시살이다. 맛도 맛이지만 육질이 부드러워 특히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한다. 식후 새콤달콤한 칡냉면 한 그릇은 소화도 돕고 입안도 개운하게 하는 메뉴이다. 요식업을 오랫동안 해오다보니 터득한 양념재료와 레시피를 통해 완성한 칡냉면은 냉면전문점 못지 않은 깊고 개운한 맛을 느끼게 한다. 시원하게 뚫려있는 넓고 깨끗한 주방에서 밥이 되고 국이 끓고 냉면이 만들어지고 고기가 재워지고 하니
보는 사람의 기분도 더불어 시원해진다.

이제 봄이다.
잔뜩 웅크렸던 몸과 마음의 원기충전을 위하여 양·대창 콜!!

<고기를 맛있게 즐기는 법>
1. 한 종류의 고기를 많이 담기보다 여러 종류의 고기를 2~3점씩 다양하게 담는다.
2. 고기를 불판에 한꺼번에 많이 올리면 고기가 잘 안 익으니 조금씩 올린다.
3. 싱싱한 생고기부터 먼저 먹어 고기의 참맛을 느끼고 양념고기는 후에 먹는다.
4. 소고기는 앞뒤로 한번 금방 굽고 돼지고기는 겉 표면이 노릇노릇해지면 먹는다.

영업시간: 낮 12시~새벽 3시 (새벽 2시까지는 입장해야 함)
점심특선: 월~금,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예약문의: 031-726-1179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150 미금파크빌딩 1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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