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우산을 정성스럽게 수선해 성남시 관내 사회복지기관 및 각 동 주민센터에 무료로 나눠주셨던 분, 야탑역 광장의 한켠에서 매일 우산수선 봉사를 하셨던 ‘야탑역 우산 할아버지’ 김성남씨가 지난 27일 오후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10년 전 암 판정을 받고도 야탑역, 서초구 복지관을 오가며 우산을 무료로 수리하고 대여해 주는 일을 계속 해 오셨으나 재작년에 찾아온 세번째 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다.

고인은 1980년 서울 성내역에서 우산 무료 대여를 시작으로 1988년 성남으로 이사와 지난해 가을까지 60만개가 넘는 우산을 수리하고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지속해왔다.

특히 고인은 서초구의 한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우산수선센터에서 우산수선 기술보유자로 활동을 했으며 우산수선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개인이나 성남 관내 사회복지기관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고인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1년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저작권자 © 분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