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6일 오후 1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성남시립교향악단·국악단·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 등 4개 예술단원 200명과 대화시간을 갖고 이들의 시민을 위한 예술 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전국에서 손꼽는 4개 예술단 규모의 성남시예술단은 정기공연은 물론 기획연주회, 각급 학교 멘토링, 찾아가는 공연 활동 등을 전개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혼을 전하고, 좋은 평가 또한 이어지고 있다”며 예술단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의 존재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존재한다” 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예술의 힘을 시민들에게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예술 단원들의 건의도 이어졌다. 현재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인 근무시간을 오후 1시까지로 하고 오후 3시까지는 자율성을 존중해 개인별 연습시간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시립예술단원들이 연주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예술단별 공연일정에 따라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단원들이 자율적인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근무평정은 개인기량으로 평가받고 능력이 부족한 단원은 평가에 의해 계속 근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공석인 지휘자와 단무장에 대해서는 실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우수한 사람을 단원들이 추천해 달라”며 선택권을 부여했다.

후생복지 대책에 대해서는 “공무원에 지원하고 있는 복지포인트(선택적 복지제도)를 시 재정여건을 고려해 내년부터 지원하겠다” 고 답했다.

연습공간 부족으로 개인연습이 어렵다는 건의에 대해서는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등의 연기자 대기실을 연습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립예술단원 류승욱(41)은 “자치단체장과 예술단원과의 대화는 타 지역에 경험해 볼 수 없던 일”이라며 ”성남예술단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연주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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