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프로축구단(성남FC)이 2024년 K리그1 승격과 함께 성남 시민과 지역 기반 기업 유대 강화를 목표로 밝혔다.

김영하 성남FC 대표이사는 14일 성남시청 한누리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2024년 중점사업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김 대표이사는 첫 번째로 2024년 제1 목표로 K리그1 승격을 강조했다.

성남FC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발 빠르게 전력보강에 나섰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이정협과 강원FC 승격의 주역 정승용, 수원삼성 주전 미드필더였던 한석종, 검증된 외국인 미드필더 알리바예프 등 K리그1 소속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지난 1월부터 2월 10일까지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40여 일간 전지훈련 갖고 담금질을 마쳤다. 선수단은 3월 개막 전까지 남은 20여 일은 성남축구센터에서 합을 맞출 예정이다.

두 번째로 유소년 선수 육성에 더욱 힘쓸 것을 밝혔다.

성남FC는 FC서울(GS), 수원삼성(삼성), 울산HD(현대) 등 대규모 유소년팀들과 어깨를 견주는 대회 성과를 보이고 있고 연령별 국가대표팀 발탁, 박태준, 이준상 선수 등 꾸준한 프로선수 배출 그리고 김지수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구단은 성남 출신의 유소년이 프로선수로 자라 성남을 대표하게 되는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소년 시절부터 선수들에 소속감을 부여하고 선수들이 구단과 성남시에 대한 애착을 갖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단순 성적보다 선수들의 성장과 인성 교육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그 결과, 현재 성남FC U18 소속 선수 중 U-12, U-15를 거쳐 올라온 선수가 70% 이상이며, 프로 선수단 내에도 성남 유소년 출신이 다수다.

김 대표이사는 이와 함께 마케팅 영역에서 먼저 지역 기업과의 상생과 협업을 강조했다.

성남FC는 성남시 내 기업과 지역 상생과 발전을 목표로 하는 비즈니스 클럽 론칭을 앞두고 있다. 성남시의 단 하나뿐인 축구 클럽이 지역 기업과 공존한다는 뜻으로 성남시 내 기관과 지역 밀착 및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하고, 비즈니스 미팅 등을 연계해 기업은 새로운 사업을 구단은 자생 기반 마련을 통해 성남시에 보탬이 되는 단체를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2021년부터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작한 ‘까치둥지’ 사업 참여 업소를 현재의 2배 가까이 늘려 상권 홍보와 매출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선수들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아이들과 축구 활동을 함께하는 축구 클리닉, 1000여 명이 넘는 지역 청소년에게 스포츠 명사 강연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성남축구센터를 지역민에게 개방하는 클럽하우스 투어, 성남시 여성들의 축구 배움 기회 제공 및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축구학개론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의 중심, 성남시의 유일한 프로구단 성남FC는 축구를 통해 시민들에게 긍지와 희망을 주는 것을 넘어, 기업들의 비즈니스 통로가 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핵심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해 성남시 번영에 중추가 되는 것을 비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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