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김대중재단(이사장 권노갑) 성남시지회(지회장 백왕순)는 김대중 탄생 100주기를 앞두고 그에 대한 사상과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고자 9월 1일과 2일, 1박2일 일정으로 서울국립현충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를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하의도 방문단은 1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내외 묘역을 참배했다. 그리고 전남 목포 소재 노벨평화상기념관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대한민국 제15대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장면과 업적, 자료 등을 비롯해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이름이 적혀 있는 곳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노벨상 수상자이다.

이어 2일 오전 5시 30분 목포여객터미널에서 2시간여 배를 타고 하의도로 이동, 김대중 대통령 생가를 비롯해 하의3도 농민운동기념관, 큰바위얼굴 등을 찾는 등 김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따라 나섰다. 생가 주변에는 추모관과 함께 그의 일생을 담아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일행은 해설사의 설명과 안내를 받으면서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24년 1월 6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 후광리에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 때 목포 보통학교(현 북교초등학교)로 전학했다. 하의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이다. 그의 역경과 비유되면서 모진 겨울을 견뎌내고 새봄에 꽃을 피운다는 '인동초'라 불리기도 한 섬이다.

특히, 하의도 어은2구 마을쪽 전망대에서 바다 쪽으로 900m 가량 떨어진 대섬(죽도) 한쪽에는 사람 얼굴 형상의 '큰바위 얼굴'이 있다. 김 전 대통령도 서거 4개월 전인 2009년 4월 말 마지막 고향 방문에서 큰바위얼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오랫동안 머물렀다고 한다.

백왕순 김대중재단 성남지회장은 “김대중 대통령은 다섯 번의 죽음의 고비를 맞으면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행동하는 양심으로 독재의 억압을 뚫고 마침내 민주주의 일궈낸 현대사의 증인”이라며 “2023년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는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대중재단 성남시지회는 지난 7월 27일 권노갑 이사장, 문희상 상임부이사장, 배기선 사무총장, 백학순 김대중학술원장 등과 성남시민 200여명이 모여 창립 기념식을 갖고 지역에서 김대중 정신과 업적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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