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행사를 통해 직접 경제 관념을 체득할 수 있도록 성남시에서 주관한 이 행사는 사전에 시에 등록 접수한 1,200 가족들이 광장에 좌판을 깔고 장터를 열고 있으나 대부분이 판매 수입에 관계없이 즐거운 나들이 행사처럼 여기는 듯 보였다.
이날 행사 참여 어린이들은 판매금액의 10%이상을 자율적으로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하고, 팔고 남는 물품은 성남푸드뱅크에 기증한다.
오후 3시 반쯤에는 '어린이 경제벼룩시장 착한장터' 행사에 참가했던 이재명 시장이 판교철거민대책추진위원회 관계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다.
14일부터 24일까지 시청 앞 집회신고를 한 판교철거민 대책위원회는 이주 대책없이 삶터에서 쫒겨났다고 주장하며 대책요구를 해오고 있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사건에 시장과 동석했던 공무원들조차도 손쓰지 못했으며 수행원 중 한사람도 부상을 입기도 하였다.
‘어린이 경제 벼룩시장 착한 장터’에 아이들과 함께 찾아왔던 부모들은 “아무쪼록 장터의 원래취지가 상업적으로 변질되지 않길 바란다”며 “이날은 아이들의 행사날인 만큼 폭행사건과 같이 성숙되지 못한 어른들의 모습에 성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기만 하다”며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