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호응 속에 열린 ‘어린이 경제 벼룩시장 착한 장터’
▲큰 호응 속에 열린 ‘어린이 경제 벼룩시장 착한 장터’
12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린 ‘어린이 경제 벼룩시장 착한 장터’는 포근한 날씨와 올해 마지막 열리는 행사라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매우 붐볐다.

어린이들이 행사를 통해 직접 경제 관념을 체득할 수 있도록 성남시에서 주관한 이 행사는 사전에 시에 등록 접수한 1,200 가족들이 광장에 좌판을 깔고 장터를 열고 있으나 대부분이 판매 수입에 관계없이 즐거운 나들이 행사처럼 여기는 듯 보였다.

이날 행사 참여 어린이들은 판매금액의 10%이상을 자율적으로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하고, 팔고 남는 물품은 성남푸드뱅크에 기증한다.

 ▲이번 행사에선 1200팀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의류, 학용품, 책,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직거래 했다.
 ▲이번 행사에선 1200팀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의류, 학용품, 책,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직거래 했다.

▲2011 성직협 대동제
▲2011 성직협 대동제
▲어린이 장기자랑
▲어린이 장기자랑
하지만 행사장 한쪽에서는 2011년 성직협 대동제가 열려 노래자랑이 한창이었고 다른 한편에서는 아이들 장기자랑을 여느라 시끌시끌하였다. 또한 성직협 대동제 행사장 옆에서는 먹거리 장터가 있어 파전에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 아이들의 착한 장터에 어른들이 물을 흐리는 것 같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오후 3시 반쯤에는 '어린이 경제벼룩시장 착한장터' 행사에 참가했던 이재명 시장이 판교철거민대책추진위원회 관계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다.

14일부터 24일까지 시청 앞 집회신고를 한 판교철거민 대책위원회는 이주 대책없이 삶터에서 쫒겨났다고 주장하며 대책요구를 해오고 있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사건에 시장과 동석했던 공무원들조차도 손쓰지 못했으며 수행원 중 한사람도 부상을 입기도 하였다.

‘어린이 경제 벼룩시장 착한 장터’에 아이들과 함께 찾아왔던 부모들은 “아무쪼록 장터의 원래취지가 상업적으로 변질되지 않길 바란다”며 “이날은 아이들의 행사날인 만큼 폭행사건과 같이 성숙되지 못한 어른들의 모습에 성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기만 하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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