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조정식대표)는 교섭단체와 상임위원회를 무시하고, 전례 없는 조례안 심사기한을 통보한 박광순의장의 의회폭거에 항의한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을 철회하고, 제276회 제2차 정례회를 재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민주당의원들은 박광순 의장과의 회동에서 상임위원회의 심의기능을 무력화하고, 양당의 협의 없는 직권상정이 가능한 공문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사태는 시민의 대표인 민주당의원들과 의회민주주의를 무시한 의회독재로 박광순의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등 의회의 정상화를 요청하였다.

이에 성남시의회 박광순 의장은“더불어민주당협의회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앞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양당 합의 하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했다.

또한, 국민의힘 정용한 대표는 성남시의회의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을 알기에 협치 정신으로 의회를 함께 이끌어 가기로 협의하며, 쟁점이 된 조례들을 철회하고, 24일부터 조례심의, 행정사무감사, 2023년 예산안 심의를 하는데 전격합의했다.

한편, 문제가 되었던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지급 조례 폐지 조례안 ▷성남시 청년 자격증 시험 응시 지원 조례안 ▷성남시 남북교류협력 조례 폐지조례안 ▷성남시의료원 경영진.이사진 및 임원 사퇴 촉구 결의안의 4건에 대한 정례회 제출 발의된 안건들은 철회가 되어 이번 제276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는 다루지 않을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대표는 “박광순의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정용한대표의 통 큰 양보에 감사하며, 이태원참사와 고물가, 고금리, 경기침체시대를 맞아 이번 성남시의회의 정례회는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성남시의회를 협치와 소통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는 더불어민주당협의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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