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크고 작은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 초기 진화와 신속한 신고로 대행 화재를 막은 마을주민들이 있어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김명배(67), 김정래(61)씨는 지난 25일 오후 3시 40분경 자택으로 귀가중 분당구 동원동 야산쪽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를 목격하고 신속한 신고와 함께 소화기 3대와 쇠갈퀴를 이용해 야산쪽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아 화재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이후 도착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30분만에 완전히 진압됐으며, 야산 잡목 일부와 단독주택, 창고 지붕 등이 소실됐다.

마을주민 김명배씨는 “당일 산쪽(운재산)으로 바람도 불어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에서 전직 의용소방대 출신의 경험으로 신속하게 불을 껐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래씨는 “불길이 산으로 번질 것같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무조건 달려가 진화했다” 며 “개인 소화기까지 써가며 애썼는데, 일부 공무원의 발화자 취급 언행은 상당히 불쾌했다”고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자칫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인근 주택과 야산으로 불이 옮겨 붙어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주민들의 신속한 대응이 대형화재를 막았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3년간(‘19.~‘21) 경기도 내 발생한 산불 발생 건수는 620건으로 498㏊ 소실되었으며, 화재 원인은 부주의 화재로 553건(약 89.2%)이 발생해 1위를 차지했다.

봄철 계절적 특성상 강수량이 부족해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로 번지는 특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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