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태동이 된 ‘광주대단지사건’의 명칭을 ‘8·10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8일에 열린 ‘광주대단지사건 명칭지정을 위한 학술토론회’에서 제안한 명칭 ‘8.10 성남(광주대단지) 항쟁’과 금년 2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8·10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안을 가지고 ‘광주대단지사건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하여 최종적으로 명칭이 지정됐다고 밝혔다.

‘광주대단지사건’은 서울시의 무허가 주택 철거계획에 의거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현 수정·중원구) 일대로 강제로 이주당한 주민 5만여명이 1971년 8월 10일 최소한의 생계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벌인 생존권 투쟁이다.

올해는 광주대단지사건 50주년이 되는 해로, 50년전, 불모지나 다름없던 척박함 속에서 놀라운 번영을 이룬 저력을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해 변경 명칭에 대한 법제화와 선언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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