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예금자에 대한 가지급금 신청일(22일)을 하루 앞둔 21일 경기도 성남시 신흥3동 토마토저축은행 본점 앞에서는 줄서기가 시작됐다.

금융당국이 혼잡을 우려해 인터넷 신청을 부탁했지만 공황상태에 빠진 고령의 예금자들은 밤샘 대기를 각오하고 아침 일찍부터 은행 앞에 돗자리를 깔았다.

토마토저축은행 성남본점 앞에는 오후 들어 돗자리와 신문지, 널빤지를 깔고 가지급금 신청 번호표를 기다리는 예금자가 20여명으로 늘어났다.

5천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 채권 투자자로 구성된 토마토저축은행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오창환(56) 위원장은 "성남본점과 분당지점 이외 4개 지점에도 비대위 모집 안내문을 게시하고 피해자들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마토저축은행에 따르면 가지급금 신청방법은 인터넷, 저축은행 지점 방문, 농협중앙회 지점을 비롯한 5개 지정 은행창구 방문 등 세 가지가 있다.

토마토저축은행 성남본점은 직접 방문 신청자를 위해 22일 오전 8시30분부터 번호표를 배부하고 9시부터 가지급금 접수업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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