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 드라규라에 대한 영화는 무척 많이 나와 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미남배우가 박쥐로 변해서 잠자고 있는 미녀의 방으로 날아 들어와 미녀의 목에 송곳니를 박고 피를 빨아먹는다.

그러면 드라큐라는 쌩쌩해지고 피를 빨린 미녀는 다음날 창백한 얼굴로 몸져 누워있다. 원인도 모른 채 가족들은 전전긍긍하다가 드디어 신부님이 등장하고, 마늘, 은으로 된 대못 등이 등장하면서 영화는 무시무시한 내용으로 전개된다.

마찬가지로 멀쩡한 처녀, 아줌마들이 창백한 얼굴로 비실비실 한의원을 찾아온다. 얼굴만 창백한 것이 아니라 온몸이 창백하고 누렇게 떳다. 그러면 진작 오지. 왜? 이제야 왔냐고 묻는다.

출혈이 장기화 되서 심한 빈혈로 창백해지니 그 원인은 자궁근종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자궁근종이 드라큐라가 아니고 무엇인가?

그 증상들을 살펴보면 손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는 '조갑건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단기', 머리털이 잘 빠지는 '탈모증상', 피부가 거칠어지고 화장이 잘 안받고 피l로가 몹시 심해지면서 성격이 날카로워지는 증상 들이 나타난다.

빈혈검사를 해보면 대략 2.3에서 8정도다. 상황이 이쯤 되면 난감해하지않을 수 없다. 이제 결혼할 여성이나 가정주부가 이러면 되겠는가? 원래 여성들은 남자와 달리 한 달에 한번 생리를 하기 때문에 빈혈이 되기 쉽다.

그런데 자궁근종 환자들 중에 자궁근종의 위치가 나쁘면 출혈이 아주 심해진다. 이것을 “나는 원래 생리양이 많아” 하면서 오랫동안 방치했다가 빈혈이 매우 심해져서야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자궁을 들어내는 자궁적출수술을 권유받게 되고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의 몸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몸에서 피가 많이 쏟아지는 이렇듯 심해질 때까지 방치하는 것을 본인이나 가족이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최근 어떤 환자분은 빈혈수치가 5.6인데 월경 때 사회생활이 안될 정도로 출혈이 심했었는데도 그냥 방치하면서 지내다가 건강이 아주 나빠진 경우도 있다. 이런 여성들은 또한 출혈을 심하게 하는 생활습관이나 기호식품을 많이 먹는 특징이 있다.

배에 핫백을 하거나, 좌훈을 하거나, 석류를 장기간 먹던가, 달맞이꽃 종자유 등을 먹어서 출혈을 더 심하게 하다가 래원한다. 출혈이 많은 경우에 절대로 이러한 ‘멍청한 짓’이나 배에 뜸을 뜨면 안된다.

검진기회의 증가나 스트레스 때문에 자궁근종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자궁근종은 별똥별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져서 내 뱃속에 생긴 것이 아니다. 분명히 내 몸 안에, 그리고 내 생활 속에 원인이 있는 것이다.

당연히 내 생활습관을 고치고, 해로운 음식을 먹지 말고, 내 몸을 고쳐야한다. 한약으로 자궁을 살릴 수 있으면 한약치료를 받고, 도저히 한약으로 자궁을 살릴 수 없으면

한약을 먹고 피폐해진 몸을 건강하게 만든 다음에 자궁수술을 받고 10일 후에 한약치료로 후유증을 예방하고, 출산이 필요한 경우에는 자궁근종만 제거하는 부분수술을 받고 나서 재발을 방지하는 한약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부분수술을 받고 나서 그냥 방치했다가 두 번 세 번 수술을 받고도 재발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한약으로 꼭 재발방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에 대한 한방 치료의 목적은 전신건강을 종합적으로 회복하고, 가능한 자궁근종의 성장을 억제하고, 크기와 갯수를 줄여 주는 것이다.

일상생활에 있어서 주의사항들은
1) 카페인, 콜레스테롤, 알콜은 피하시는 것이 좋다.
2) 일찍 자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3) 꽂감, 바나나 등을 먹으면 변비가 되는 분은 피하시고,
4)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에스트로겐을 억제한다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잘 안된다니 스트레스 해소도 잘 해야한다.
5) 미역 다시마는 태음인에게 좋다.
6)월경 중에는 절대로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시는 것이 좋다.
7) 출혈량이 좀 많은 경우에는 월경 중에 절대로 뜸, 핫백, 좌훈, 반신욕, 장거리운전, 여행, 골프, 대청소, 김장, 테니스를 하면 안됩니다.


도움말 : 경희기린 한의원 김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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