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마스크를 소량으로 기부하려는 시민들을 위해 26일 시·구·동 청사 54곳에 기부함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성남시 콜센터를 통해 지역주민이 건의한 “소량의 마스크를 자연스럽게 기부할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마스크 기부함이 설치된 곳은 성남시청 로비, 수정·중원·분당구청 현관, 50개 동 행정복지센터 입구다.

기부함은 “한 장의 사랑(기부)으로 코로나는 극복 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로 디자인했다.

주민들이 십시일반 기부하는 마스크는 일주일에 한 번씩 취합해 포장 손상 여부 등을 살핀 뒤 거동 불편자 등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

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 관계기관 회의 등을 통해 마스크 소량 기부에 관한 내용을 널리 알려 시민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성남시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책으로 공적 마스크 공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구매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시민들의 작은 기부를 모아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응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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