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은 20일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시청 3층 회의실에서 성남시 의사회,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분당보건소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방위협의회 및 유관기관 협조회의를 개최했다.

성남시 통합방위협의회는 시와 법원,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군부대 등이 참여하는 안보회의였으나 이번에는 ‘코로나 19’확산이라는 위기상황 대응을 위해 관내 의료계와 보건소까지 확대 참여했다.

은 시장은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고 어떤 식으로 확산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유관기관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주시기 바란다”고 개최 이유를 밝혔다.

은 시장은 “시는 현 사태를 엄중히 인식하고 시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관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행정 뿐만 아니라 각 기관이 일관된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유기적으로 협조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 시는 관내 경찰서에 ▲역학조사를 위한 CCTV 확인 협조 ▲자가격리 거부자 조치 협조 ▲접촉자 및 자기격리자가 행방불명, 주소불명, 연락 두절 시 소재 파악 협조를, 의료기관에는 ▲환자 면회객 제한 ▲의료진, 간병인 등 의료 관계자의 감염예방 철저 ▲원내 감염 감시 및 예방 조치를 당부했다.

소방서에는 ‘코로나19’ 환자 증가 시 ▲119구급차의 긴급격리 필요 환자 병원 이송과 ▲자가격리 의사환자 자택이송 협조를 요청했다.

각 기관의 시에 대한 건의 및 협조요청에 대한 발언도 이뤄졌다.

성남교육청은 관내 ‘코로나19’ 환자 현황에 대한 정보공유에 감사를 표하고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무료 방역과 ▲마스크, 손소독제의 배부를 요청했다. 소방서 또한 ▲소방서 청사 소독과 ▲의심환자 접수 시 구급대원의 전신 감염보호복 착용은 예방차원의 조치임을 대민홍보하여 보호복 착용에 대한 주민 불안 방지를 요청했다.

이에 은 시장은 유치원과 각급 학교에 대한 방역 소독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 물품의 우선적 지원을 약속하고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공유와 소방서의 예방 조치에 대한 대민홍보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장 또한 보건소 등의 방역 일손 부족 시 군 방역팀의 방역협조를 약속했다.

성남시 관내 노인복지관, 경로당, 청소년수련관, 아이사랑놀이터 등 다중이용시설 총 688개소의 휴관도 무기한 연장한 상태다. 현재 성남시 확진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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