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은수미)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주택밀집지역, 재래시장 등 화재 취약지역에 시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비상소화시설을 지난 25일 설치·완료했다.

민선7기 공약사항 중 하나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상식소화전을 시민들이 이용이 간편하도록 개조한 호스릴함(13개소)과 공동 소화기함(3개소) 설치했다.

성남시는 인근 주민들의 이용이 용이하고, 화재 발생 시 효율적인 진화가 가능한 장소 선정을 위해 소방서 측과 협의해 1차 대상지를 선정한 뒤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주민설명회를 실시하여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수정지역, 4개소, 중원지역 10개소, 분당지역 2개소 등이다.

이번 소화시설설치를 통해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인 5분 이내 초동진화가 가능해 화재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주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과 호스릴함 자물쇠 비밀번호 안내문을 부착했다.

성남시는 앞선 2015년~2017년까지 4600만원을 들여 27개 전통시장에 말하는 소화기 1948개를 보급·설치했다.

지난해에는 1억3700만원을 들여 독거노인 등 화재취약 2500가구에 소화기, 감지기 등의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의 화재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최근 분당구 수내동 건물 화재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나 앞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 방지와 조기진화에 필요한 소방 시설을 확대·설치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분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