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가 익명을 요청한 독지가의 통근 후원으로 혹서기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2일 관내 독거노인 75가구에 선풍기(3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지원대상은 구청장 동 방문인사회 시 주민건의에 따라 파악된 선풍기가 낡아 화재 우려가 있거나, 선풍기가 없는 무더위에 취약한 독거노인 등으로 동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가정에 방문하여 선풍기를 조립하고 전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 정보를 안내하였다.

익명의 독지가는 “올해 여름도 계속된 폭염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이웃의 안전한 여름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역사회 일원으로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풍기를 지원받은 김모 할머니는 “다리가 아파서 외출도 못하고 주로 집에서 지내는데 선풍기가 오래돼 고장 날 까봐 걱정을 했는데, 마침 선풍기를 지원받아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신경천 중원구청장은 “갈수록 더워지는 요즘 우리 지역의 독거어르신이 조금이나마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며 “구는 앞으로도 어르신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오는 9월30일까지 폭염 속 홀몸노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보호 대책을 시행 중으로 7~9월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주택지 경로당 114곳의 냉방비 월 10만원 지원 외에도 찜질방 10곳을 ‘24시 무더위쉼터’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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