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세월을 그 누가 붙잡을 수 있을까요?
잠시라도 멈추게 하거나 거스를 수 없는 세월!
매 순간순간을 충실하고 만족스럽게 살 수만 있다면
후회 따위는 존재하지 않겠지요.
하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아무리 잘 살아보려고 하여도
늘 아쉬움이 남게 됩니다.
그런 인생의 길인 세월에 정거장을 만들어서
사랑과 행복을 태우기 위해 찰나(刹那)라도
세월열차를 멈추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오연복 시인의 이룰 수없는 안타까운 염원을 담은 시 한 수 올립니다.
이 시는 2019년 7~8월경에 작곡가 이종록 교수의 작곡이 더해져서
가곡으로 탄생합니다.

세월 정거장 / 오 연 복

인생이라는 길 위에
세월정거장을 만들어 보세요
사랑의 만찬장으로 가는 노선은
몇 번째 정류장일까요
행복의 무대까지 몇 정거장을 더 가야 하나요
그대는 아시나요 정녕 아시나요
세월의 열차를 타기 위해
세월을 붙잡아 본 적 있나요

인생이라는 길 위에|
세월정거장을 만들어 보세요
그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몇 사람이나 태울까요
행복의 무대에서 몇 정거장을 더 함께 할까요
그대는 아시나요 정녕 아시나요
세월의 열차를 타기 위해
세월을 붙잡아 본 적 있나요

▲(오연복 시인 프로필) 시인, 작사가, 시낭송가
▲(오연복 시인 프로필) 시인, 작사가, 시낭송가

샘터창작문예대학 강사,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이사, 가곡동인

수상 ⁚ 대한민국 인물대상 수상(2014), 샘터문학상 대상 수상(2018), 전북의 별 표창 (제8회), 중앙일보 전국독서감상문대회 최우수상 (제5회), 글사랑전국시낭송대회 최우수상 수상 (제27회) 등 다수

동인지 ⁚ <꿈을 낭송하다> <이슬 더불어 손에 손 잡고> <바람의 서>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사랑, 그 이름으로 아름다웠다>외 다수

가곡작시 ⁚<물푸레나무 타령> <변산반도 마실길> <김밥> <향일암> <시인의 아내> <행복한 결혼> <첫눈> <당신 그리울 때> <사랑의 사계절>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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