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는 4일 오후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박정오 성남시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치며, 박정오 성남시장 후보와의 정책협약을 발표하고 위례-성남-광주를 잇는 ‘신사-위례 지하철연장선’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홍승표 광주시장 후보와 3자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합동유세에는 신상진 국회의원, 윤종필 국회의원, 김기홍 분당을 당협위원장, 변환봉 수정구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 및 자유한국당 시∙도의원 후보가 함께 지지를 호소하며 합동 유세를 벌였다.

남경필 후보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모란시장에 오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너무 반갑다”며, “특히 성남시는 올 때마다 시민들의 열띤 격려와 응원을 피부로 느끼기 때문에 이 남경필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실감하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남 후보는 “초창기 경기도지사 출마의사를 전할 때 30% 가까이 차이가 나던 지지율이 지난주에는 23%로 좁혀지며, 어제는 드디어 11%대까지 차이를 좁혔다”고 밝히며, 이번주 내로 골든크로스를 찍고 주말에는 판세가 뒤집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 현황을 설명하기 위해 과거 1992년 미국 대선 당시의 이야기를 회자했다. 남 후보는 “92%의 지지율을 보이던 부시 공화당 후보가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영웅인 반면, 40세 나이의 클린턴 후보는 작은 마을의 주지사였다”고 설명하며, 그런 클린턴이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던 한 마디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였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그 이유를 “막대한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세금은 높아지고 일자리는 없어지고 물가는 올라가는 등 당시 미국 경제의 핵심을 찔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 후보는 이날 모인 성남시민에게 “2018년 대한민국은 먹고 살만 합니까?”라고 물으며, “높아지는 물가와 줄어드는 일자리 그리고 최저임금으로 인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너무 어렵다”고 언급했고, “그래서 행정 전문가이신 박정오 후보와 함께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리러 이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또 “안그래도 의혹이 많은 상대후보를 굳이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상대후보는 자기 자신을 포퓰리스트라고 한다. 그것도 좋은 포퓰리스트라고 이야기하는데 세상에는 좋은 포퓰리스트라는 것은 없다. 그거 다 세금이다”고 꼬집으며, “마구 나눠주는 무상복지보단, 어르신들 복지, 아이들 보육, 여성을 위한 복지, 교통약자를 위한 복지 등 꼭 필요한 곳에 쓰고 시 전체의 발전을 위해 세금이 사용되어야한다”고 의사를 피력했다.

한편, 이날 합동유세 중간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후보와 박정오 성남시장후보의 정책협약식이 이루어 졌으며, 이어서 남경필 경기도지사후보, 박정오 성남시장후보, 홍승표 광주시장 후보 3명이 함께 신사-위례 지하철 연장선 유치에 대한 정책협약식도 함께 이뤄졌다.

다음은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와 박정오 성남시장 후보의 정책 협약 내용이다

1. 판교제로시티 및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2. 제3판교 테크노밸리(크립토밸리)를 추진한다.
3. GTX-A (삼성-성남-동탄) 노선 조기 건설을 추진한다.
4. 위례신사선 연장을 추진한다.
5. 지하철 8호선 판교역 연장 추진에 협력한다.
6. 판교-월곶 복선전철 판교동 역사 신설에 협력한다.
7. 성남 1,2호선 ∙8호선 판교 연장 트램을 추진한다.
8. 1기 신도시(분당) 재건축 연한 완화 및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9. 구미동 제2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에 협력한다.
10. 버스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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