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있는 47년 역사의 중앙시장이 현대화 사업이 본격화된다.

성남시는 오는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 중앙공설시장 건립 일정에 들어감에 따라 이곳 시장에서 영업 중이던 54개 점포는 오는 12월 25일부터 2년간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5개로 구성된 시장 건물 중에서 가동, 라동, 마동에 일부 남아있던 점포(46개)와 주변에 형성된 노점(8개)들이다.

개점휴업 날부터 중앙시장 3519㎡ 규모 부지에는 가림막이 설치된다.

중앙공설시장 건립 공사는 조달청 공사원가 사전검토 등의 행정 절차 후 내년도 3월 시작된다.

앞선 2006년 화재 때 소실된 나·다동 건물 외에 현재 남아있는 가·라·마동 건물이 헐린다.

그 자리(3519㎡)에는 연면적 2만1490㎡,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새 건물이 들어선다. 점포 177개, 공영주차장 464면, 창고, 주민편의·휴게 시설, 냉장·냉동 시설을 갖춘다.

완공 때까지 투입하는 사업비는 국비 237억원, 도비 66억원, 시비 145억원 등 모두 448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앙시장은 성남시가 출범(1973년)하기 전인 1970년 무렵 서울시 철거민 집단 이주 단지(광주대단지) 시절에 조성된 전통시장이다.

성업 중이던 2000년대 초반 176개이던 점포 수는 2002년, 2006년 두 차례의 대형 화재와 재난위험시설 E등급(구조적 결함상태)을 받은 가동 건물 점포의 자진철거가 지난해 8월 이뤄지면서 줄게 됐다.

성남시는 시설 현대화 사업을 마친 후에는 이곳 상인들이 재입점하도록 우선 입점권을 줄 계획이다.

중앙시장은 공영주차장과 전통시장의 복합기능을 갖춘 공설시장으로 탈바꿈해 성남 본시가지의 중심에서 지역 상권을 부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분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