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의 힘으로 지어지는 성남시의료원 건립이 울트라건설, 삼환기업 주시공사들의 연이은 법정관리로 큰 암초에 부딪쳤다.

애초 공공의료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됐던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12일 시공사인 삼환기업에 대해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함에 따라 전면 중단됐다.

삼환기업 회생계획안 제출, 인가까지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사재개까지는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성남시의료원 개원이 2019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삼환기업 법정관리와 성남시의료원 공사 중단 사태가 매우 엄중하다는 판단하에 17일 오후 7시 30분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긴급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추진위원이었던 지관근 성남시의원은 “성남시의료원 공사 중단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며, “공공의료를 통한 시민건강권 증대를 위해 시립의료원 설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의료원 건립 정상화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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