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 금곡동 소재 늘푸른의료재단(보바스기념병원)의 ㈜호텔롯데 인수와 관련하여 ‘비영리 의료법인의 영리법인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지관근 대표의원은 7일 열린 제 229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지역현안에 대한 시정질문 중 “늘푸른의료재단 회생계획에 있어 법원 결정으로 ㈜호텔롯데가 사실상 이사회 구성 권한을 부여받음에 따라 사실상 영리법인이 추천한 이사에 의해 보바스병원이 운영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지 의원은 또 “이는 성남시의료원 건립 등 공공의료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성남시 이재명 시장의 시정기조와 맞지 않는다며, 앞으로 성남시가 적극 개입하여 운영경험이 많은 비영리 의료법인이 보바스기념병원을 운영하는 형태로 정상화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성남시에서는 답변을 통해 “의료법인은 비영리법인으로 운영되어질 것”이라며 “회생인가 결정시에는 의료법 규정에 의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바스기념병원은 재활전문치료병원을 표방하며 2001년 6월에 설립되어 550여 병상을 갖추고 의료종사자 600명 및 자원봉사자 1,200명이 일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전문 요양병원으로 입지를 굳혀왔으나, 최근 전이사장의 과도한 토지구입 비용 지출 및 대표권 남용으로 발생한 거액의 보증채무로 인해 회생절차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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