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이재명) 판교박물관은 성남과 관련된 유물 구매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유물 구매는 오는 2020년 삼평동 화랑공원 안에 건립 예정인 성남시립박물관에 전시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구매 대상 유물은 성남의 역사, 문화, 생활, 인물 등의 모습을 담은 서적, 지도, 전적, 사진, 간판, 영상, 민속품, 교육자료, 신문 등이다.

옛 성남지역(광주부 포함)의 교통과 통신, 독립운동, 모란개척단, 광주대단지 사건 등 성남의 근현대사를 보여주는 유물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신문, 잡지, 장독대, 맷돌, 수레, 전통 시장 자료, 옛 교과서, 졸업장 등 모두를 포함한다.

매도하려는 사람은 시 홈페이지(성남시 공고 제2016-183호)를 참조해 오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신청서와 유물 컬러사진 등을 판교박물관으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매도 신청한 유물은 예비평가회의 서류심사를 거쳐 분야별 전문가 3명 이상으로 구성된 유물감정평가위원 회의에서 구매 여부와 가격을 결정한다.

성남시는 유물 구매와 동시에 연중 유물 소장자들의 기증을 받는다.

기증 유물 역시 감정평가 등 귀속 절차를 진행하며 기증자의 요구가 있을 경우 평가금액의 20%를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판교박물관은 2013년 4월 문을 열었다. 판교신도시 개발과정에서 발견된 4~5세기 한성백제시대 돌방무덤 7기와 고구려 돌방무덤 2기 등 총 9기의 삼국시대 고분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에 구매하는 유물은 이곳 판교박물관에 전시한 후에 성남시립박물관이 건립되면 옮겨 전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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