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일) ‘제24회 까치의 통일아리랑’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북한산림 복원을 위한 묘목보내기를 위한 ‘통일벼룩시장(주관/성남여성회, 분당여성회)’을 비롯해 ‘통일바라기 성남 어린이 글짓기 한마당(주관/성남피플)’, ‘통일그림그리기 대회(주관/사)푸른학교)’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시청 앞마당과 율동관, 누리홀 등지에서 각각 진행되었으며 4시부터는 본행사인 ‘평화통일 노래자랑’과 ‘마당극 이순신’이 시청 온누리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공감나무노래’, 민주노총성남광주하남지부, 성남여고 난장티아,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성남여성회, 성남이주민센터, (사)푸른학교, 경기청년연대, 민중연합당성남시지역위원회, 수정지역청소년센터 등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개성에 맞는 컨셉을 가지고 나와 경연을 벌였으며 이우학교 학부모 노래동아리 ‘노래로 나누는 세상’이 찬조출연해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박수갈채를 유발시켰다. 

노래자랑의 심사를 하는 동안 이루어지는 무대라고는 했으나 2부 순서로 진행된 ‘큰들 문화예술센터’의 ‘마당극 이순신(전민규 제작, 이규희 연출)’은 백미 중의 백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있는 공연이었다.

1시간가량 진행된 ‘마당극 이순신’은 역사적 무게와 마당극이 가지는 해학이 현 정세에 대한 풍자가 더해져 감동과 페이소스를 자아냈다.

이날 노래자랑에서 수진동 푸른학교가 1위를 차지했으며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공감나무노래’, 성남분당여성회 연합팀, 경기청년연대, 성남여고 난타티아 등이 입상했다.

‘2016 성남까치의 통일아리랑 준비위원회’ 장건 위원장은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63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 때에 한국 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미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남한에 배치한다는 일방적인 발표를 기습적으로 했다. 이는 국가 안보와 국익을 위한 중차대한일이기에 국민과의 대화와 공론화를 거쳐 국회 비준을 통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마땅한 일이다. 이번 행사가 시민들로 하여금 평화로운 한반도, 자주통일을 이루는 역사를 만들어가는 동기부여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대회사를 통해 밝혔다. 

이날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경기남부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족문제연구소경기동부지부, 주민교회, 성남민주주의국민행동, 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성남평화연대, 성남환경운동연합, 세월호성남시민대책회의 등이 행사 준비위원회로 참여해 더 이상 이 땅에서 '통일‘이라는 단어가 퇴색되지 않게 하도록 오랜 노력과 회의를 통해 남녀노소할 것없이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했으나, 행사 주관단체들이 대부분 노래자랑에 참가해 주관자과 참여자의 경계가 모호했으며, 극적 요소가 풍부했던 ‘마당극 이순신’이 출연자들이 일반 시민들이 관람을 많이 하도록 독려했더라면 소위 ‘그들만의 잔치,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대중 행사로 거듭나지 않았나 하는 자성의 목소리도 불거져 나오기도 했다.

알차고 풍성했던 ‘까치의 통일아리랑’이 2017년에는 대중들에게 더더욱 긴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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