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어화'
▲영화 '해어화'

‘2016. 시민과 함께하는 공원가족영화제’가 7월 8일(금)과 7월 9일(토) 오후 8시 양일에 거쳐 산성유원지 놀이마당 특설무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영화제는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우리의 아픈 이야기인 ‘귀향’과 동시대에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를 차지하기 위해 엇갈린 선택을 하게 되는 마지막 기생의 이야기인 ‘해어화(解語花)’가 상영되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으며 양일간 각각 천여명의 관객이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상영전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창준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며 넌센스 퀴즈를 맞춘 시민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기도 했다. 가수 진태완과 악극으로 명성이 있는 영화배우 김하림의 노래또한 펼쳐졌다.

하지만 이번 영화제는 스탭들이 많은 고초를 겪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영화제를 진행하는 동안 인근 사찰에서 소음이 심하다며 계속되는 민원제기가 들어왔으며 주차장이 공사로 인해 없어진 상황이라 출연진들조차 주차장소를 찾느라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성남지회(지회장/정지희)는 “시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만든 영화제이고 조금씩 양보하면 좋을 텐데 계속되는 민원 때문에 여느때보다 힘들다. 그렇다고 신도시로 영화제 장소를 옮긴다면 본도심 시민들은 문화혜택을 누릴 기회가 없어지는 거 아닌가?”라며 불만을 토로했으며 “어쨋든, 영화는 대중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예술이자 현대인의 글로벌적인 인생관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문화예술이다.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써 영화예술을 시민들이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표명했다.

▲정지희 지회장
▲정지희 지회장

 한편, 이번 영화제는 총진행기획을 강신규 사무국장이 맡았으며 진봉진(부지회장), 김하림(부지회장), 신충식, 이정웅, 김창봉, 임선택, 천택근, 권오준, 정봉규 등의 영화 지회인들을 비롯해 김영실 성남예총 회장, 김성태 전 성남예총 회장, 문화관광과 최중욱 과장, 신정주팀장 등이 자리했다.

▲좌로부터 (존칭생략). 권오준, 정봉규, 강신규, 김영실, 김창봉, 진봉진, 김성태, 신충식, 정지희, 이정웅, 최중욱, 김하림, 신정주, 천택근
▲좌로부터 (존칭생략). 권오준, 정봉규, 강신규, 김영실, 김창봉, 진봉진, 김성태, 신충식, 정지희, 이정웅, 최중욱, 김하림, 신정주, 천택근

 영화를 감상한 시민들은 가슴아프고 애잔한 영화를 야외에서 무료로 볼 수 있어 참으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식전 사회자인 김창준
▲식전 사회자인 김창준
▲영화배우 김하림
▲영화배우 김하림
▲본부석
▲본부석
▲영화 '귀향'
▲영화 '귀향'
▲가수 진태완
▲가수 진태완

“당시 당했던 일이 하도 기가 막히고 끔찍해 평생 가슴속에만 묻어 두고 살아왔지만 국민 모두가 과거를 잊은채 일본에 매달리는 것을 보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내가 눈을 감기전에 한을 풀어줘.” (故 김학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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