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대학교식물원에서는 5월 7일 부터 29일까지 ‘라일락 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그동안 신구대학교식물원이 수집한 300여 종류의 라일락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조성된 라일락원을 대중들에게 소개한다.

신구대학교식물원의 라일락 사랑은 2007년부터 시작되었다. 라일락 품종을 꾸준히 수집 · 증식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2013년부터는 산림청 국립수목원으로부터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으로 지정받아 라일락속Syringa 식물의 수집과 증식을 목표로 그 활동의 영역을 넓히게 되었다.

3년 동안 꾸준한 수집과 증식을 통해 300여 품종을 보유하게 되었고 이러한 활동으로 매년 지정기관 중 최우수 모범사례기관으로 선정되고 있다. 체계적으로 수집과 증식 관리(유지관리, 이력관리)하고 대중들에게 공개하여 식물유전자원의 중요성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식물원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 라일락원의 조성과 전시를 통해 식물원의 원형과 기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가면서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식물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3년∼2014년에는 네덜란드, 캐나다에서 품종을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2015년부터는 국내 자생종의 지역적 분포조사와 수집을 시행하고 있으며, 중국 북경식물원과의 교류를 통해 중국에 분포하는 원종을 조사하고 수집하는 기반을 쌓았다. 또한 품종수집의 영역을 확대하여 우크라이나 중앙식물원을 방문하여 관계자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기존에 보유하지 못했던 새로운 품종들을 수집하는 등 국제적 협력을 토대로 확대발전하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 미스킴라일락 이야기의 주인공을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라일락 그리기’, ‘삽목체험’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주말에는 라일락원까지 가이드를 동반한 해설이 진행되며, 5가지 테마를 경험하면서 라일락원에 도착하게 된다. 또한 라일락을 관리하는 품종보존원을 일반인에게 제한적으로 공개하는 '품종보존원 Open house'를 14일과 15일 오전 10시에 진행한다.

축제기간 중인 19일 오전10시에 진행되는 라일락원 개원식에는 관계자분들과 일반 대중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라일락원은 Syringa아속 네 개의 열(列, Series)과 Ligustrina아속으로 영역이 구분되어 있으며, 각각의 특징들을 비교하면서 관람하면 라일락의 다양성을 만끽할 수 있다.

라일락은 물푸레나무과Ole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또는 소교목으로서, 전세계적으로 25∼30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의 라일락속Syringa 품종은 약 2,500종류이며, 신구대학교식물원은 300여 품종(2016년 4월, 현재)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라일락 축제를 통해 신구대학교식물원이 한층 더 발전하여 대중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식물원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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