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립국악단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 김만석)이 12월 3일(목)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46회 정기연주회로 송년음악회를 개최했다.

 
 

한국의 흥(興)과 한(恨)의 정서가 녹아있으면서도 시골의 축제 풍경을 연상시키는 “국악관현악을 위한 서곡 ‘청’ (조원행 작곡)”을 시작으로 거문고 연주자 유영주씨의 연주로 “거문고 협주곡 ‘유완(遊玩)’(송 정 작, 편곡)”이 이날 초연되었다.

본디 한국 유일한 화음악기인 생황 협주곡인 이준호 작곡의 ‘풍향’이 생황과 비슷한 음색이라 할 수 있는 하모니카가 대신한 “하모니카 협주곡 ‘풍향’(이준호 작곡) ”으로 재탄생해 하모니카 연주자 박종성씨의 연주로 선보여졌다.

또한, 소리꾼 남상일씨과 박애리씨가 “장타령, 고장난 벽시계”와 “밀양아리랑, 연안부두”를 선보였다. 국악장르와 대중가요장르가 결합된 곡을 맛깔스러운 입담과 재치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관객들에게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진도 아리랑”을 앙코르로 선곡해 열정적인 무대로 답했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이경섭 작곡의 “모듬북 협주곡 ‘타(打)’”로 성남시립국악단 타악 수석 박영진씨의 역동적이며 신명나는 한판 퍼포먼스로 공연의 절정을 이루었다.

성남시립국악단은 성남시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인(藝人)들뿐만아니라 전국의 내로라하는 예인들과 함께 하는 협연무대를 만들어가며 시민들로 하여금 국악의 접근성과 대중성을 체득하도록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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