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시예술 총 감독 겸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금난새를 위촉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금난새(67) 씨에게 12월 23일 위촉장과 지휘봉을 수여했다.

23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로비에 마련한 위촉식은 대담형식의 토크쇼로 진행이 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이재명 시장은 “금난새 선생의 성남시 예술정책 총괄과 성남시립교향악단 지휘는 지역 예술발전의 한 획을 긋는 큰 사건이 될 것”이라면서 “어려운 결정을 해 줘 감사하고 이는 성남시민의 복”이라고 밝혔다.

또한,“성남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 축제, 이를테면 ‘소리예술’ 같은 특화된 공연을 같이 기획해 보자”고 제안하면서 “성남시민회관에서 수년간 음악회를 열어 본시가지 시민들을 만나온 것처럼 평소 문화 예술을 접하지 못하던 이들도 볼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금난새 지휘자는 “세계를 돌면서 쌓은 경험과 음악적 역량을 모두 쏟아 성남에 획기적이고도 독특한 오케스트라를 만들 것”이라고 이에 답했다.

또 “오페라, 합창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고, 음악을 지역 곳곳에 골고루 퍼트려 성남시민들이 우리 마을에 문화가 있고 예술이 있기 때문에 산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 예술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친구 같은 지휘자가 돼 다른 곳에서 스카우트해 갈 수 있는 단원이 있는 성남시향을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

 
 
성남시청 로비에는 이날 일반시민을 비롯한 시립예술단운영위원, 지역 문화예술인 200여 명이 모여 성남시 ‘행정 지휘자’인 이재명 시장과 ‘문화 예술 지휘자’인 금난새 씨의 토크쇼를 지켜봤다.

금난새 씨는 인천시향 예술 감독 임기가 2년 더 남았지만, 최근 인천시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성남시 예술총감독 겸 제4대 성남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위촉돼 오는 2016년 12월 31일까지 성남에서 활동한다.

금난새 지휘자의 첫 무대는 내년도 1월 22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신년 음악회’로 예정되어 있다.

그동안 시향이 임평용 지휘자에 대한 신임문제와 평정문제 논란으로 삐걱거리는 상황이었으므로 차기 지휘자로 임명된 금난새와 시향단원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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