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12월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 경기 지역생활권 구성·운영에 관한 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를 비롯한 수원·고양·부천·남양주·의정부·파주·양주·구리·하남시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등 36개 지자체는 이웃지역 부지, 시설, 자연자원을 활용해 체육, 문화, 환경시설을 공동 조성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행정구역상 나뉘어 있지만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고 있어 공동발전이 기대된다”면서 “이번 협력 사업을 각 도시 사이의 문제로 남기지 말고 서울시가 큰 틀에서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이유로 이 시장은 “성남시의 절반을 차지하는 본시가지는 서울시가 청계천 정비사업을 하면서 도시 빈민을 반강제로 수용하려고 기반시설 없이 임시로 도시를 조성해 40년이 지난 현재 엄청난 비용 문제 때문에 도시재정비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서울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특별시’를 위해 희생한 위성도시들에 대한 과거 반성 차원에서 정책적 배려나 특별한 고려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로 진입하는 경기도민들의 교통문제를 먼저 고려해 성남시가 건의한 지하철 8호선 연장, 신사·위례선의 광주시까지 연장 등에 대해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면서 “이러한 것이 도시발전사의 아픈 부분에 대한 치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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