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포항전 0-2 패배로 시즌 개막이후 3경기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성남은 포항전 0-2 패배로 시즌 개막이후 3경기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성남 일화가 포항 스틸러스와 11일 만의 재대결에서 아쉽게 눈물을 흘렸다.

성남은 3월 16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2011’ A조 1라운드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올 시즌 초반 K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성남은 포항 전 승리를 위해 사샤, 조동건, 송호영, 김성환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세웠다. 베스트11은 3월 12일 전북 현대 전과 같았다.

성남은 초반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해 포항과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벌였다. 성남과 포항은 상당히 빠르고 공격적으로 맞섰는데 먼저 득점 기회를 잡은 건 성남이었다.

성남은 전반 15분 송호영이 볼을 가로챈 뒤 드리블 돌파를 해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송호영이 날카롭게 때린 슈팅은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곧바로 응수했다. 1분 후 조찬호가 성남 수비를 허물고 빠르게 파고 들어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하강진이 막아냈다.

성남은 전반 중반 들어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를 펼쳤지만 포항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전반 21분 남궁도의 중거리 슈팅은 위력이 없었고 전반 38분 코너킥 때 사샤의 헤딩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성남은 후반 들어 심재명을 빼고 윤영선을 투입했다. 그리고 홍철을 측면 공격수로 올렸다. 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인 전술 카드를 꺼내 든 것.

하지만 성남은 후반 초반 아사모아가 조커로 기용된 포항의 공세에 고전하다가 후반 12분 실점을 허용했다. 오른 측면에서 박희철이 낮은 크로스를 띄웠고 정석민이 골문 앞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21분 코너킥 과정에서 김태수에게 추가 실점을 했다.

성남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후반 22분 남궁도를 대신해 김진용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펼쳤다. 하지만 포항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결국 0-2로 패했다.

성남은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기록했다. 신태용 성남 감독과 황선홍 포항 감독의 맞대결 전적도 2승 4무 2패로 균형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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