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도와 기업 인력난을 해소해 가는데 성남시가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나선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은 5일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와 성남시 관내 거주 여성 중 결혼이나 육아 문제 등으로 직장을 그만 둔 경력단절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기업 고용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력단절 여성 인력의 탄력적 채용 의사가 있는 성남소재 기업은 사전 면접을 통해 취업 가능 여성을 선발하고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는 이들에게 3개월 동안 웹디자이너, 웹코더 등의 IT 관련 전문가 교육을 시행, 수료한 여성들의 기업 채용을 지원하게 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2년 4/4분기 기준 성남시 비경제활동 여성 인구는 약 21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육아, 가사 등의 사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은 약 14만명(65.3%)으로 추산된다.

이 여성들이 직장을 그만둔 사유로는 결혼, 육아, 출산, 자녀교육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취업 기회가 많지 않았다.

재단은 이번 협약에 따라 관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력단절 여성 고용과 관련한 수요조사를 시행해 맞춤형 교육 및 취업연계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사업을 통해 관내 기업은 경력단절 여성들을 고용함으로써 유연근무제의 시행과 선택적 인력 활용을 확대할 수 있으며 경력직원을 바로 산업현장에 투입시키는 등 부족한 사내교육 시스템을 보완하는 효과와 함께 인력난을 해소하는 장점을 확보하게 된다.

재단의 신상열 기획경영본부장은 “양 기관의 협력사업 시행으로 재취업을 원하는 관내 경력단절 여성들이 생산적 사회구성원으로 재진출하는 발판이 마련되고, 성남 소재 기업은 적절한 인력 매칭 시스템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수급체계를 갖추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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