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한 주를 보내고 맞이하는 주말, 업무로부터 자유로워진 직장인들은 과연 어떤 일들을 하며 휴일을 보낼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직장인 4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말 시간을 이용해 ‘친구, 지인 만남’(41.4%)을 가장 많이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쁜 일과 중 자주 만나지 못했던 이들과의 만남이 보통 주말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밀린 잠을 몰아서 잔다’(34.7%)거나 ‘공연, 전시관람 등의 문화생활’(31.3%), ‘취미활동’(25.1%)을 즐긴다고 답했다.

또 ‘집안일’ (23.4%), ‘자기계발활동’(21.4%), ‘운동’(17.6%), ‘여행’(15.7%), ‘종교활동’(12.5%), ‘게임’(9.2%),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5.1%), ‘어학공부’(4.8%), ‘기타’(1.4%) 등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성별로 나눠보니 여성의 경우 ‘친구, 지인 만남’(48.4%)을 주말에 주로 하는 일로 꼽았지만, 남성은 ‘밀린 잠을 몰아서 잔다’(36.1%)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남성은 ‘친구, 지인 만난다’(35.7%)는 답변이 여성보다 12.7%p 낮게 나타났지만, ‘운동’을 한다(25.1%)는 응답은 여성(8.5%)보다 16.6%p 높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휴식만 취할 수 있는 주말이 된다면 좋겠지만, 업무가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 경우도 있었다. ‘주말에도 업무를 볼 때가 있냐’는 질문에 3명 중 2명에 해당하는 66.5%가 그렇다고 답해 주말이 업무의 연장선상에 놓이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말에 쉬고 나면 피로나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드느냐’는 물음에는 ‘다소 그렇다’(42.9%), ‘매우 그렇다(22.9%) 등의 긍정적인 답변이 65.8%로 ’별로 그렇지 않다‘(12.3%), ’전혀 그렇지 않다‘(1.2%)는 부정적인 응답에 비해 높았다. ’보통이다'란 응답은 20.7%였다.

피로가 풀리는 것과는 별개로 다가올 평일에 대한 긴장감과 휴일 여가의 권태에서 오는 정신적 피로감과 허탈증인 소위 ‘일요병’을 앓고 있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일요일 저녁이면 괜히 우울한 기분이 드느냐’는 질문에 ‘다소 그렇다’(38.6%), ‘매우 그렇다’(18.3%)로 절반 이상의 직장인이 월요병과는 별개로 ‘일요병’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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