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7일(수) 오후 7시,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촛불시위에서 수정구 김태년 국회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맹렬히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발언에 앞서 공연한 김표무의 공연에 대해서도 “김표무의 노래에 분노가 서려있다.”며 “국기문란 사건의 진실은 지난 대선 당시 국가 안보를 책임져야 할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고, 경찰은 이를 은폐하고 축소했다. 검찰 수사로 이와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국정원이 국회의 국정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정상회담 회의록을 불법적으로 공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 박근혜는 부친인 박정희의 유신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헌법을 수호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으로써 박 대통령은 마땅히 그 책임을 다해야한다. 또한, 무너진 민주주의는 다시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태년 국회의원과 함께 성남시의회 정종삼 의원, 경기도의회 조광주 의원 등이 발언자로 참석했으며 약 300여명의 시민이 집회에 참여해 “박근혜가 책임져라, 남재준을 해임하라, 국정원을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한편, 이날 야탑역 촛불집회에는 이우학교 학생들의 길놀이, 우리마당의 풍물공연과 사자춤, 경기지역 대학생 연합의 율동 공연, 가수 김표무의 노래 공연, 성남여성회의 오카리나 공연, 언니 밴드 보컬 송미숙의 노래 공연 등 다양한 레파토리가 편성되어 이전의 촛불집회에 다소 냉담해 왔던 시민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