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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현수막은 내게 맡겨라.사회적기업 두레, 환경에 앞장서
김형미 기자  |  eurim0z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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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20  11:40:28

매일 쏟아져 나오는 거리 현수막과 행사 현수막을 재활용해 장바구니로 재탄생시키고 있는 기업이 있다. 중원구 상대원1동 190-1번지 SKⓝ테크노파크 비즈동 1314호에 위치한 주식회사 두레가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일하는 자원순환대안기업이며 우리들의 후손을 위한 양보와 배려를 모토로 하고 있는 업체이다. 

두레의 작업장에서는 게릴라 현수막이나 게시대 현수막을 수거해 목재와 현수막을 분리하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한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원목을 벌목해 사용하고 있는 현수막 지지 목재는 현수막제작업체나 봄철 고춧대 등으로 재공급하고 있으며, 현수막은 재단과 봉제과정을 거쳐 용도에 따른 마대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간 평균잡아 10만 여장의 현수막이 들어오면 장당 3장씩 제작이 되고 있으므로, 1년간 30만장의 장바구니가 생산이 되는 꼴인데 아직까지 현수막 재활용 장바구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미약하다보니 늘 재고는 8만여장이 발생한다. 

대표이사 곽태임씨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장바구니를 만드는 것은 단순한 생산 작업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천연자원을 보호하고 환경오염을 예방해 푸르른 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의지가 바탕이 되고 있기에 매우 소중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천연자원고갈과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게다가 취약계층에 일자리 창출을 하고 있으니 버려진 쓰레기에서 자원의 가치를 찾아내는 자원순환사회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사실 현재는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어렵긴해요. 아직까지 시민들이 예쁜 물건에만 관심이 있고 현수막 장바구니는 또 다른 쓰레기라고 치부하는 것 같아요. 최근 성남시에서 현수막 마대를 거리 쓰레기 봉투로 사용하고 있어 이미지가 좋아지긴 한 것 같아요. 성남시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습니다. 앞으로 여러 지자체에서 확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재활용 현수막은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니며 세상을 바꾸는 아주 중요한 물건이라고 강조했다. 

두레의 유연식 이사는 “예전에는 폐현수막을 모두 태워버리곤 했어요. 사실 목재, 노끈 구분없이 몽땅 태워버리면 간단하고 편리하긴 하죠. 하지만 환경을 생각하고 지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흔히들 계란으로 바위치기같은 사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일은 아주 소중하며 꾸준히 지켜야하는 일이지요. 일단은 성남시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으로 1년에 약 30만장의 환경정비용 재활용마대를 제작하여 종량제봉투를 대체하고 기존 종량제봉투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인 석유류를 절감하지요. 또, 기존의 종량제봉투를 대체한 만큼 소각하지 않아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성남시민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하지요. 현재 제가 바라는 바는 성남시민의 자원순환 의식 및 참여가 확산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현수막을 가지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물건으로 탄생시키는 것이 저희의 연구 과제이며 관건이겠지요.”

최근 두레의 폐현수막의 재활용사업에 대한 벤치마킹을 위해 인근 도시에서 사무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하나뿐인 지구가 지켜지기를 바라며 두레의 가족들은 오늘도 미싱을 돌린다.

   
 곽태임 대표이사
   
 작업중인 직원
   
 유연식 이사
   
 재단후 미싱작업중
   
 현수막 재단작업
   
 출고준비중인 현수막 마대
   
 생산량에 비해 수요는 많지 않아 재고는 늘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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