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민선5기 기초단체장 가운데 공약이행률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1일 발표한 ‘민선5기 시군구청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성남시는 ▲연차별 목표달성 ▲공약이행· 완료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항목 종합평가에서 5단계 평가등급 가운데 최고등급인 SA등급(100점 만점에 85점 이상)을 받았다.

특히 공약이행· 완료, 주민 소통, 웹 소통 분야 항목별 평가는 각각 최고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227개(공석, 재·보궐 선거 지역 등 20곳 제외)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제시한 공약이행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민선5기 공약사업은 112개다.

이 가운데 이행 완료한 공약은 육아지원센터 아이사랑 놀이터 설치, 성남시의료원 건립 확정, 민간보육시설 지원 확대, 중동을 중앙동으로 명칭 변경, 장학기금 확대조성, 무상교복·무상급식 지원, 장애인 권리증진센터 설치 운영,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사업, 시청사 개발 등 101개 사업으로 4월 현재까지 90% 공약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야탑청소년수련관 조기 건립, 근로자 조합주택 지원 등 4개 사업은 임기 내 공약이행을 완료해 공약 이행률 94%를 달성하게 된다.

지류별 하수처리시스템 설치 사업, 성남·광주·하남 광역시로 통합 추진 등 7개 사업은 사업의 실효성 부족, 시기미도래 등의 이유로 중장기 과제로 남아있다.

이번 평가에서 특히, 주민 소통 분야는 북카페, 체력단련실, 각종 회의실 등 시민과 성남시청사를 공유하고, 시민을 찾아가는 노상방담, 시정모니터, 명예시장제 등 시민참여를 제도화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평가됐다.

또, 전 부서에 1명씩 모두 135명의 SNS 시민소통관을 두고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트윗으로 실시간 민원에 응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웹 소통 분야 평가가 두드러졌다.

정기적인 공약사업 보고회 내용과 결과를 시민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게시해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공약이행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점도 최고 등급 점수의 이유가 됐다.

성남시는 앞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일자리창출분야에서 2011년도 우수, 2012년도 최우수상 수상 등 2년 연속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2012년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는 주민소통 등 2개분야에서 최우수(SA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라면서 “취임 초 지불유예를 선언할 정도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업의 우선순위 조정, 긴축재정 운영 등 각고의 노력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국 227개 기초단체장들이 선거 때 약속한 1만 1035건 공약 가운데 이행 완료된 공약은 지난 15일 현재 43.1%인 4763건이다.

또, 5단계 평가등급 가운데 최고등급(SA등급)을 받은 기초단체는 성남시를 비롯, 안산시, 충북 옥천군 등 25곳(11.0%)이다.

이번 평가에서 상위권으로 분류된 지자체는 전체의 11% 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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