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성남지역의 반상회는 주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마을 반상회이자 ‘주민제안의 날’로 운영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지난달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반상회 활성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지역주민들이 날짜, 장소, 형식 등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각 동의 현안사항에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동별 온라인 체계 구축을 권장했다.

또, 직능단체, 동호회, 시장, 상가, 아파트, 통·반, 소규모 모임단위 등으로 그룹을 구성해 반상회를 열수 있도록 회의방식을 변경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명칭부터 ’주민 제안의 날‘로 바꾸었다. 지역주민들이 마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생각과 안건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주민 스스로 마을 현안을 해결토록 하기 위해서이다. 시·구·동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성남시가 관련부서로 전달해 해결을 돕는다.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서는 각 동의 통·반장을 통해 ‘주민 제안의 날’ 요구사항 용지를 배부해 건의사항이나, 불편사항을 수렴한다.

반상회 장소도 경로당, 아파트 관리실, 까페, 쉼터, 동네슈퍼, 동 주민자치센터 등으로 다양화한다. 골목길 눈치우기, 쓰레기 문제 등 마을 현안을 쉽게 공유해 풀어나가고, 마을 공동체를 이뤄나가기 위해서이다.

성남시 전동억 행복마을팀장은 “현재 성남시는 1,764개반이 있지만 아파트, 빌라 등 200여곳(2.6%)에서만 반장 주도로 반상회가 열리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새로운 형태의 반상회 ‘주민 제안의 날’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 조차 모르던 이들에게 서로 소통하고 마을 일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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