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구미도서관은 시민들이 기증한 도서를 소외계층과 다시 나누는 활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미도서관은 최근2년 동안 개인과 단체에서 기증받은 1,068권의 도서를 지난 13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지역 군부대, 분당노인종합복지관, 해외 한국인 거주 마을의 작은 도서관에 각각 222권, 109권, 737권을 전달했다.

특히, 한글책을 접하기 힘든 해외 거주 한국인을 위해 (사)월드문화나눔운동본부를 통해 기증한 도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 프리토리아, 케이프타운 등으로 전달된다.

이번 재기증 도서는 시민들이 기증한 도서 가운데 도서관에 비치된 자료와 중복되는 책들로, 문학, 건강, 취미, 실용, 역사 분야의 도서가 주류를 이루고 일반 원서와 어린이 도서도 다수 포함돼 있다.

해외 거주 한국인을 비롯한 지역 군인, 어르신들의 문화생활, 여가선용, 자기계발에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준웅 구미도서관장은 “도서를 기증해 준 이들의 소중한 자료가 또 다른 이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게 됐다”면서 “도서 기증과 재기증을 지속 전개해 책이 필요한 독서소외계층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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