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째 심한 악취와 불법 도축, 개고기 판매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모란전통시장이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는 지난 7월 16일 모란전통시장 개 판매 업소 임원진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11월 23일까지 5개월동안 모란전통시장 내 23개 개고기 판매업소 주변 환경 정비를 완료했다.

구는 정비기간동안 가축 철망 우리와 고기 진열대를 도로와 보행로에 설치한 23개 개고기 판매 업소에 대해 불법 적치물을 점포 안쪽으로 옮기도록 했다.

적치물이 없어진 공간은 칼라아스콘(암적색)으로, 기존 도로는 아스콘으로 약 5.2a 재포장하고, 경계석 설치, 하수도 보수, 빗물받이 11개소 정비 등으로 본래의 도로와 보행로 기능을 복구했다.

소음발생 업소 7곳은 판넬, 이중창, 외부창문 보강 등으로 방음시설을 설치해 도축 소음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개 도축 후 부산물 배출에 따른 악취발생 저감을 위해 각 업소에 내장 등 각종 부산물을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하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매주 EM(유용미생물) 1톤씩을 상가 앞 배수시설에 지속 방류하고 있다.

정완길 성남시 중원구청장은 “모란전통시장이 옛날 고향장터와 같은 정취를 느낄 수 있고,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상인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 악취와 불법 도축 및 무단적치 판매를 계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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