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현재 24개인 사회적기업을 오는 2014년까지 100개로 늘려 2,000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공공사업분야의 시민기업화, 공공자원과 연계한 시민기업·사회적기업 발굴, 시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협동조합 설립 등 4개 단계별 사회적기업 육성 방안을 마련했다.

1단계는 이달 말일까지 지역 내 18개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를 시민기업으로 전환 완료한다.

2단계는 9개 공공사업을 내년도 말까지 시민기업으로 전환한다. 기존의 시민기업인 성남시민 버스, 상수도 검침, 재활용품 선별판매 외에 공원관리, 탄천관리, 등산로 정비, 풀 깎기 등 노무중심의 공공사업 분야가 우선 전환 대상이다.

또, 일반시민이 자율적으로 예비사회적기업을 20개 이상 지정받을 수 있도록 시민기업 공모 및 설명회 등을 개최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컨설팅을 지원한다.

3단계는 성남시 공공자원과 연계한 시민기업·사회적기업 발굴 육성이다. 시는 ‘1국 1사회적기업’ 정책을 펴 중·장기적으로 청사 내 부설주차장, 구내식당, 대형폐기물 처리장, 음식물 폐기물 처리, 방역소독 등 13개 사업을 시민기업으로 육성한다.

4단계는 협동조합형 사회적기업 육성이다. 시는 공모를 통해 중·고등학교 6개 학교 매점을 내년도 9월까지 성남형 교육경제공동체 협동조합으로 육성하고, 오는 12월 1일 협동조합법이 발효되면 내년도 말까지 10개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한다.
 
사회적기업 100개는 민선5기(2012년 ~2014년) 내에 육성이 목표이며, 실업과 빈곤의 위기를 벗어나려는 이들과 함께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이 성남시정의 주요 과제이다.

7월 20일 현재 성남시에는 24개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이 있다. 여기에 성남시가 육성하는 시민기업(11), 마을기업(6), 마을형사회적기업(1)을 포함하면 총 42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활동 중이다.

이 가운데 ‘성남시민기업’은 10명 이상의 주주로 구성된 회사로 70% 이상이 성남시민이어야 하고, 이윤의 2/3 이상을 공익사업에 재투자한다.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 함께 살기 위한 기업으로써 고용환경·근로조건 개선, 인간존중 경영, 투명경영을 현실화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성남시는 시민기업 육성으로 최근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창출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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