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의 특성을 파악하자모기는 각종 전염병을 옮기는 해충이다. 현재까지 수많은 모기 퇴치 방법들이 언급되고 있지만 정작 가장기본적인것들을 간과할 때가 많다.

 
 
모기로부터 물리지 않으려면 먼저 모기의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모기는25~30℃ 정도의 높은 기온에서 저녁부터 새벽시간대에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되도록 저녁시간에는 외출을삼가는 것이 좋겠지만 불가피하게 밤에 외출할 경우 긴 팔, 긴 바지의 옷을 입는것이 좋다. 특히 인체표면 중에서도 체온이 높은 손, 발 관절면과 목 부위는 모기의 주된 공격 부위이므로 꼭 가리도록 해야한다.

모기는사람의 체온, 습도, 호흡할 때 내뱉는 이산화탄소, 땀으로 분비된 지방산과 젖산, 화장품 등의 냄새에 이끌려 날아든다. 보통 어른에 비해 유아가 좀 더 모기에 잘 물리곤 하는데 이것은 유아가 성인에 비해 체중대비체표면적이 넓어서 열 발산이 많고, 접히는 부분이 많아 배출된 땀이 쉽게 증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인과소아 모두 취침전에 가볍게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피부의 분비물을 씻어내고 체온을 약간이나마 떨어뜨릴 수 있어 모기의 접근을 조금 더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격렬한 운동이나 야외 활동을 한 경우, 멀리는모기까지도 불러들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취침전에 샤워를 하는것이 좋다.모기향, 살충제 보다는 모기장 사용모기를 쫓기위해 방안에 피우는 모기향은 바닥에 그 연기가 고이므로 모기향은 높은곳에 놓는것이 좋다.

모기향 뿐 아니라 전자모기향, 뿌리는 살충제 등은 특히 소아에게 주의해야하며 살충제는 장난감 등에 닿지않도록 하고 닿았을 경우 즉시 비눗물로 씻어내야 한다. 대부분의 모기 살충제에는 화학물질이 들어있어소아에 해로우므로 집안에 소아가 있을 경우 되도록 살충제 대신 모기장을 사용하는것이 좋다.

이미 모기에 물렸다면?모기에 물린 자리는 빨갛게 붓고 무척이나 가렵다. 이것은 모기가 인체표면에 낸 상처로 백혈구가 모여들어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일단 모기에 물리면 가려워서 긁게되는데 흔히 물린 부위에 침을 바르면 가려움증이 가라앉기도 하지만, 침에 들어있는 각종 혐기성 세균이 상처에 침투해서 피부감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모기에 물린 부위에 침을 바르지 말고 찬물로 깨끗이 씻고얼음팩을 하면 가려움증과 부종을 어느정도 가라앉힐 수 있다. 보통 모기에 물리면 흔히 항히스타민제(물파스종류)를 물린 부위에 발라주는데 성인은 괜찮지만 면역력이 약한 30개월 미만의 소아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소아가 실수로 먹거나 눈 주위에 바르다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자료제공 |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저작권자 © 분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