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오는 7일부터 ‘아이사랑 공공 베이비 시터 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긴급히 일시적으로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베이비 시터를 파견해 무료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우선, 중원 지역을 시범 구역으로 정해 사업을 전개한 후 사업 성과를 평가해 성남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사랑 공공 베이비 시터 사업’을 위해 시는 중원구 지역에 소재한 하대원어린이집, 금광2동어린이집, 은행어린이집, 다솜어린이집 등 4개 국공립어린이집에 공공 베이비 시터를 각각 1명씩 배치하고 담당 지역을 정해 서비스를 전담토록 했다.

미취학 아동을 키우는 중원구 거주 가정은 일시적인 보육 지원이 필요한 경우 지정 어린이집 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공공 베이비 시터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2회차 신청부터는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공공 베이비 시터 서비스 이용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하루 4시간 기준으로 연 10회까지 이용 신청 할 수 있으며,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제외된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족, 차상위계층, 장애부모, 맞벌이 부부의 자녀 등은 우선 서비스 대상이다.

김제균 시 보육정책팀장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현실성 있는 양육 지원 서비스를 하려고 이번 시책 사업을 기획했다”면서 “자녀 때문에 긴급한 일을 보지 못해 안절부절 하던 부모들의 걱정을 다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해 공공 베이비 시터 사업 외에도 시청사 1곳에만 설치 운영하던 ‘아이사랑 놀이터’를 수정구 단대동, 분당구 판교동 등 3곳으로 확대 설치했다. 다음달에는 성남시청사에 1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 다문화 가정에는 보육정보센터, 다문화 지원센터가 연계해 어린이집 아동의 가정 통신문 번역을 지원하며, 보육정보센터의 언어치료사는 어린이집을 순회하며 장애아에게 언어 치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성남시내 어린이집 교직원(총 3,300여명)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5만원의 복리 후생비를 지난 1월부터 신설해 지원하고 있으며, 3년 이상 근속자에게 지급하던 장기근속수당을 1년 이상 근속자에게까지 확대 지원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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