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북악산으로 불리지만 원래의 명칭은 `백악산`이었다고 한다. 정상에는 조선시대 각종 사료에 표기된 `백악산`이란 지명을 살리기 위해 정상 표지석에 백악산이라 새겨두고 있다.
북악산은 경복궁 뒤에 있는 청와대를 북한군 특수부대가 기습하려 했던 1ㆍ21사태(1968년 1월 21일)로 인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오다가 2007년에 개방되었으며, 북악산 능선을 따라 축조된 서울성곽길 북악산 구간은 2008년부터 출입이 가능해졌다.
서울성곽길 북악산 구간은 서울의 진산을 걷는다는 것 외에도 발 아래 펼쳐진 서울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출입카드를 기록한 후 신분증을 제시해야 출입이 가능하고, 사진도 정해진 구간에서만 촬영할 수 있지만 이런저런 불편은 감수할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다.
각 출입구에 도착해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제출해 확인을 받은 후 출입증을 받고 들어간다. 오전 9시(동절기는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들어갈 수 있고 오후 5시까지는 나와야 한다.
북대문, 숙정문
태종13년(1413년)에 풍수학자가 `숙정문과 창의문은 경복궁의 양팔과 같으므로 길을 내어 지맥을 상하게 하면 안된다`고 건의한 것을 받아들여 두 문을 닫고 소나무를 심어 통행을 금지하였고, 가뭄이 심할 때만 숙정문을 열고, 숭례문을 닫았다고 한다.
숙정문은 오랫동안 문루 없이 무지개 모양의 석문만 남아 있었으나, 1976년 북악산 일대의 성곽을 보수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한 것이다.
북악산 능선을 따라난 성곽길
곡장에서 내려와 다시 서쪽으로 향하면 성곽의 남쪽을 걷던 길이 성 밖으로 잠시 나갔다가 나무 계단을 이용해 다시 성안으로 들어온다. 여기서 만나는 청운대(293m)는 남산과 경복궁 등 서울의 중심부를 조망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다.
백악마루(342m)는 서울성곽이 지나는 4개의 산 중 가장 높은 곳으로, 예전에는 청와대를 방어하는 발칸진지가 있었으나, 2000년에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자하문 월단(무지개 모양의 석문) 위에는 한 쌍의 봉황이 새겨져 있다. 창의문 밖 지형이 지네처럼 생긴 까닭에 지네의 천적인 닭을 그려 넣은 것이라는 속설이 전한다. 봉황 문양 위 양 옆으로 달린 연잎 모양의 석물은 빗물이 잘 흘러내리도록 설치된 구멍돌 장식이다.
<서울성곽 북악산 코스>
1.와룡공원→(25분)→숙정문안내소→(10분)→숙정문→(20분)→촛대바위→(10분)→곡장→(15분)→청운대→(10분)→백악마루→(10분)→백악쉼터→(20분)→돌고래쉼터→(10분)→창의문안내소 : 2시간 10분
2.와룡공원→(20분)→말바위안내소→(15분)→숙정문→(20분)→촛대바위→(10분)→곡장→(15분)→청운대→(10분)→백악마루→(10분)→백악쉼터→(20분)→돌고래쉼터→(10분)→창의문 : 2시간 10분
◎ 와룡공원 찾아가는 길 : 지하철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 지선버스(초록)로 종로 2번 탑승 → 성균관대학교 후문 하차 → 도보 10분
<탐방 안내>
◎ 안내소 : 말바위(02-765-0297~8), 숙정문(02-747-2152~3), 창의문(02-730-9924~5)
◎ 사진촬영 가능구역 : 숙정문, 촛대바위, 청운대, 백악마루, 백암쉼터, 돌고래쉼터
◎ 입장시간 : 오전9시(동절기 오전 10시)~오후3시, 월요일 휴무(출입불가)
◎ 신청방법 : 신분증 지참 후 출입신청서 작성 후 제출, http://www.bukak.or.kr
사적 제10호 서울성곽
북악산(342m), 낙산(125m), 남산(262m), 인왕산(338m)을 잇는 18.2km 길이의 서울성곽(사적 제10호)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명으로 태조5년(1396년) 겨울농한기인 1월부터 2월까지 49일간 11만8천명을, 가을농한기인 8월부터 9월까지 49일간 7만9천4백명을 동원해 축조되었다.
세종4년(1422년) 1월에 32만명의 인부와 2천2백명의 기술자를 동원하는 대대적인 확장공사를 통해 석성으로 증축되었다. 당시 서울의 인구가 10만명 정도였으니, 공사의 규모가 얼마나 방대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후 숙종30년(1704년) 대대적인 정비가 있은 후 근대까지 유지되었으나, 1899년 전차를 부설하면서 동대문과 서대문 근처의 성곽이 헐려나간 것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평지의 성곽은 모두 철거되고 현재는 산지에 있는 구간(10.5km)만 남아 있다.
종로 맛집
◎ 유진식당 : 평양냉면(저렴),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 221 탑골공원 후문, 02-764-2385 [클릭]
◎ 계동마나님 : 비빔밥ㆍ떡국,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17-1, 02-3675-8688
◎ 조금 : 전복솥밥,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18-36, 02-725-8400 [클릭]
◎ 소심 : 채식전문점,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43-1(인사동 입구 GS25 지하), 02-3675-8688
◎ 호미곶전복 : 대구탕ㆍ잡어회, 서울시 종로구 청진동 23, 02-735-0497
◎ 고바우 : 쇠고기구이ㆍ비빔국수, 서울시 종로구 청진동 250-2, 02-732-4381
◎ 불타는조개 : 조개찜, 서울시 종로구 청진동 181-6, 02-735-2003
주변 볼거리
◎ 경복궁 :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1, 02-3700-3900 [클릭]
◎ 창덕궁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99, 02-762-8261 [클릭]
◎ 창덕궁 후원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99, 02-762-8261 [클릭]
◎ 창경궁 :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02-762-4868 [클릭]
◎ 북촌한옥마을 : 북촌문화센터 - 서울시 종로구 계동 105, 02-3707-8388
◎ 청와대 : 관람신청(http://www.president.go.kr/kr/cheongwadae/viewing/guidance.php)
자료제공 : 행복한 이야기 리에또(www.liet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