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성남시 거주 장애인들은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수정구 시흥동 소재)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됐다.

성남시(시장 이재명)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송귀근)은 오는 4월 6일 오전 10시 나라기록관 대강당에서 ‘장애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협약’을 맺는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 거주 장애인(등록장애인 36,500명) 가운데 지체, 청각, 언어, 안면, 뇌병변, 지적 장애인 33명은 4월 5일부터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에서 기록물 정리, 색인목록정리 등의 일자리를 갖게 됐다.

성남시 거주 장애인 고용을 위해 국가기록원은 당초 1%이던 장애인 고용률을 최대 30%로 늘렸으며, 일자리를 지속 창출해 지역 내 장애인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또, 장애인 일자리에 투입할 인력 지원을 위해 업무가 숙달될 때까지 4명의 직무보조원을 나라기록관에 배치하며, 직무 교육 등으로 장애인의 자립, 자활을 돕는다.

양혜미(34세, 성남 분당구 거주, 지적 3급)씨는 “봉투 제작, 볼펜스프링 넣기 등 단발적인 일자리만 전전하면서도 일을 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했다”면서 “나 하기에 따라 장기적으로, 그것도 국가기관에서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존하는 중요한 일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자활·자립을 돕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직업 선택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연차적으로 장애인 일자리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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