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의 ‘나눔 모락(募樂), 기쁨 모락(募樂)’은 전문 문화예술인들이 자신들의 재능과 공연상품 등을 무료로 시민들에게 선보이면서 나눔의 즐거움을 느끼고, 시민들이 이를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한 달간의 시범 사업을 거쳐 올해부터는 연중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재능나눔 신춘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는 일반 시민들은 물론 평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적은 지역의 사회복지단체와 장애인 시설의 문화소외계층 100여 명을 초청해 뜻 깊은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실내관현악단인 ‘하트체임버오케스트라’의 무대는 그야말로 감동의 연속이었다. 지난 2007년 3월 창단한 <하트체임버오케스트라>는 다양한 초청 공연과 찾아가는 음악회 등 지금까지 90회여 회에 이르는 콘서트 개최해 왔다. 특히 지난 2011년 10월에는 미국 카네기홀에서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로는 최초로 데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기적의 오케스트라’로 감동의 울림을 전한 바 있다.
이날 공연에서도 <하트체임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앞이 잘 보이지 않아도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오버 더 레인보우>, <베토벤 교향곡 5번> 등을 완벽하게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함께 한 장애인들은 이들의 공연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어 ‘나눔 모락(募樂), 기쁨 모락(募樂)’의 진정한 의미를 함께 나눈 무대였다.
성남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재능 나눔 이벤트를 통해 성남아트센터를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지역의 청소년이나 문화소외계층 등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