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성추행 전력으로 도덕성 시비가 일어난 성남 중원구의 야권단일후보, 통합진보당 윤원석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새 후보로 김미희 전 수정구 예비후보가 새로 공천됐다.

통합진보당은 21일 밤에 열린 공동대표단회의에서 후보직 사퇴의사를 밝힌 윤원석 후보의 결정을 수락하고 새로운 후보에 지역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수정구에서 용퇴한 김미희 후보의 출마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성남중원선거구가 민주통합당 무공천 지역으로 3.10 야권단일화 양당 합의에 따라 후보에 대한 결정권한이 있는 만큼 통합진보당의 판단에 따라 새 후보를 긴급하게 인준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윤 후보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 개인의 불미스러운 과거 행적으로 인해 우리 당에 누를 끼치고 나아가 야권연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야권연대를 통한 4.11 총선승리를 위해 평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묵묵히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 이어 “이곳 성남 중원에서 이명박-새누리당 심판을 위해 야권연대 대의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중원구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리며 이번 4.11 총선에서도 야권연대의 승리와 야권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하여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보내 달라”고 부탁의 말을 남겼다.

한편, 김미희 후보는 성남수정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성남 중원이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전략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자진 용퇴했었다.


 

저작권자 © 분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