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 통합진보당 윤원석 후보 측 일행이 민주통합당 김재갑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안내표지판을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다.

 ▲선거사무소 안내표지판을 훼손하는 CCTV 장면
 ▲선거사무소 안내표지판을 훼손하는 CCTV 장면
민주통합당 김재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야권연대 지역인 성남중원의 통합진보당 윤원석 후보 선거캠프의 정형주 선거대책본부장 일행이 민주통합당 김재갑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안내표지판을 뜯어 내동댕이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측은 “지난 14일 오후 4시경 통합진보당 윤원석 후보 선거캠프의 정형주 선거대책본부장 일행이 야권연대 타결로 통합진보당에게 일방적인 양보를 결정한 중앙당에 재협상을 요구하고 통합진보당 윤원석 후보에게 중원구 차원의 야권단일화 경선을 수용하라고 주장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김재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 했다”면서 “벽면에서 뜯겨져 내동댕이쳐진 안내표지판을 발견하고 다음날 CCTV를 확인한 결과 미팅을 마치고 나온 통합진보당 윤원석 후보 선거캠프 정형주 선거대책본부장 일행이 선거사무소 안내표지판을 훼손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되었다”고 밝혔다.

 ▲내동댕이쳐진 선거사무소 안내표지판
 ▲내동댕이쳐진 선거사무소 안내표지판
이와 관련해 통합진보당 성남시위원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감과 심심한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통합진보당 성남시위원회는 “이번 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평소 김재갑 예비후보와 대학시절부터 친구로 지내던 당원에 의해 우발적으로 저질러진 사건으로 김재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하여 야권연대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전달하려다가 여의치 않게 되자 홧김에 우발적으로 발생된 사건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위원회는 “이유야 어떠하던 예비후보자의 선거사무소 안내표지판을 훼손한 행위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 이었다”며 “당원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의 입장을 밝히며 본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도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김재갑 예비후보에게 직접 사과를 할 뜻과 법적 책임을 질 것에 대한 뜻을 전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정형주 선거대책본부장이 함께 있기는 하였으나 그러한 행위가 일어나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였고,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미처 말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김재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측은 반박 성명을 통해 “선거사무소를 찾은 사건 당사자는 전혀 사과의 진정성이 없었다”며 “통합진보당 윤원석 후보는 중원구 유권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자신의 입장을 떳떳하게 밝혀야 할 것”이며 “수사기관도 선거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수사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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