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는 겨울방학동안 ‘청소년 주차질서 체험단’을 운영해 자라나는 미래의 운전자들에게 주차질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청소년 주차질서 체험단’은 지난 12일 시작돼, 오는 2월 23일까지 5차례동안 (2월 2일·9일. 개학기간 제외) 매주 목요일 운영된다.

올바른 주차문화 실천 교육(2시간)과 주차질서 단속 체험활동(2시간)이 진행되며, 주차질서 체험활동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 주는 확인서를 발급해 준다.

이 ‘청소년 주차질서 체험단’ 운영 첫날에는 중·고등학생 5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2개 체험조로 나뉘어 서현역, 정자역 등 교통이 혼잡한 도로에서 주차단속요원과 함께 불법주정차를 단속하고, 주차질서 문란지역의 계도활동을 했다.

문영균(남, 서현고 1년) 학생은 불법주차로 길이 막히는 데도 단속에 걸린 아저씨들은 “잠깐인데 뭘” “내 차 하나 주차는 괜찮잖아” “왜? 내 차만 단속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면서 “내가 운전을 하게 되면 기본적인 질서를 지켜 서로가 편안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분당구청 홍철기 주차관리팀장은 “청소년들에게 주차문화의 현 실태를 체험토록 함으로써 기초질서의 소중함과 사회봉사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정식 운전자가 된 후에도 올바른 주차질서 문화정착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체험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소정의 체험신청서를 작성해 분당구 경제교통과(031-729-7440)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분당구는 보행인의 안전 위협과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이열주차, 모퉁이, 대각선주차 등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주차단속을 요구하는 민원이 하루 평균 300건씩 접수되고 있다.

구는 11개조 33명의 단속반을 편성해 연중 교통이 복잡한 역세권 주변도로와 정자동 카페거리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불법주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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