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성남시의회 본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시의회는 제 181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진행 중 한나라당 이덕수의원(신흥1, 수진1.2)의 5분 자유발언을 문제 삼아 이재명 시장과 여야 시의원들의 고성이 난무하면서 본회의장이 난장판으로 변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이재명 시장은 “왜 사실을 왜곡하느냐. 사람이 정도가 있어야지, 아무리 의원이라도 그러면 안된다”고 거세게 항의를 했고, 장대훈 의장이 정회를 선언하자 본회의장안에서 이 시장의 정무직 비서가 5분 발언을 한 의원을 상대로 삿대질과 고성까지 지르는 사태가 발생했다.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업무방해혐의와 무고혐의로 각각 맞고소한 이 시장과 판교철거민대책위의 폭행사건이 진실공방으로 번질 조짐이다.
한편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는 21일 새벽 2시경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20일 오전 사태에 이어 오후 11시 37분 경, 이덕수의원이 본회의장 앞 엘리베이트로 혼자 가던 중 또 다시 백모 비서가 쫓아와 협박과 위협을 했다며 폭언을 서슴지 않은 백모 비서를 파면하고 시장 또한 100만 성남시민들의 미래를 위해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